檢, 곽노현 2억 중 공금 의심자금 추적

檢, 곽노현 2억 중 공금 의심자금 추적

입력 2011-08-30 00:00
수정 2011-08-3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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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는 郭 부인계좌서 인출 확인 돈 전달 강경선 교수 영장 검토

서울시교육감 후보단일화 뒷돈 거래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진한 부장검사)는 30일 곽노현 교육감이 박명기(구속) 서울교대 교수에게 전달한 2억원 중 일부 출처가 불분명한 자금을 발견, 돈이 나온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곽 교육감이 지난 2~4월 모두 6차례에 걸쳐 강경선 한국방송통신대 교수를 통해 박 교수의 동생 친인척, 박 교수 동생을 거쳐 박 교수에게 전달한 2억원 가운데 2월22일 전달한 5천만원 중 3천만원은 곽 교육감의 부인인 정모씨 계좌에서 인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나머지 1억7천만원의 출처와 강 교수를 통해 박 교수 측에 건네진 경위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이 돈 가운데 상당액은 곽 교육감이 주택자금 대출 등을 통해 마련한 돈을 변통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일부 자금에는 개인 돈인지, 공금인지 출처를 알 수 없는 금액이 섞여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특히 이 돈에 교육감 판공비, 교육청 사업비 등 공적인 항목의 자금이 들어갔거나 곽 교육감이 제3의 인물 또는 조직으로부터 황급하게 자금을 지원받았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곽 교육감의 자금 조성 경위와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외에 다른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법률검토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전날 오후 체포한 강 교수를 상대로 곽 교육감으로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돈을 전달받은 정황과 이를 박 교수 동생의 지인에게 송금한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강 교수에 대해서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교수를 비롯해 돈거래에 가담한 주변 인물들을 조사한 결과 곽 교육감이 박 교수에게 건넨 2억원이 후보 사퇴에 따른 대가성이 있음을 명백히 입증했다고 판단, 추가 계좌추적 등을 통해 자금흐름을 규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전날 구속된 박 교수를 다시 불러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돈거래 문건’에 대한 추가 확인작업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박 교수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곽 교육감이 2억원을 전달하면서 애초 후보단일화의 조건이자 선거 비용 보전액으로 제시한 7억원 중 2~4월에 지급된 2억원 외에 나머지 5억원을 올해 연말까지 건네주기로 했다는 관련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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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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