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고가의자·신생아 촬영’ 논란…野 “트집잡기”

文 ‘고가의자·신생아 촬영’ 논란…野 “트집잡기”

입력 2012-11-28 00:00
수정 2012-11-2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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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의 ‘고가의자’와 ‘신생아 촬영’이 SNS 등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측은 28일 공식 브리핑을 통해 문제를 제기했지만, 문 후보 측은 불필요한 시비 걸기라며 맞섰다.

‘고가의자’ 논란은 27일부터 방송을 탄 문 후보의 첫 TV광고 ‘출정식’의 한 장면에서 비롯됐다.

일부 누리꾼은 “TV광고에서 문 후보가 앉은 의자는 값이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해외 유명 가구 디자이너의 제품”이라며 “그가 강조하는 서민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안형환 선대위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문 후보는 스스로 서민후보라고 하는데 이번에 방영된 방송광고를 보면 꼭 그런 것 같진 않다”며 “집안에 있는 의자 하나가 논란이 되는 것을 보면 심상치 않다”고 말했다.

이에 문 후보의 부인 김정숙씨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전시됐던 소파를 아는 분이 땡처리로 싸게 샀고, 나중에 그걸 제가 50만원에 산 중고”라고 해명했다.

김씨는 “아껴 살림하느라 남의 중고를 산 건데, 이런 것까지 다 밝혀야 하니 눈물이 납니다”라며 논란에 서운함을 표했다.

문 후보의 신생아실 방문도 논란에 올랐다.

문 후보가 지난 26일 충북 청주의 한 산부인과 병원을 찾아 신생아를 안고 있는 모습을 당시 후보와 동행한 취재진이 사진 촬영을 했는데, 갓 태어난 아기에게는 위험한 행동일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새누리당 박선규 선대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문 후보는 신생아의 건강과 엄마, 아빠의 걱정을 생각이나 해봤나”면서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어떤 수단도 동원하는 목적 제일주의자임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문 후보 측 박광온 대변인은 “사진 촬영은 사전에 충분히 양해를 구해 신생아실 밖에서 이뤄졌고, 후보는 위생을 고려해 위생복을 입고 병원 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들어갔다”며 “왜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하고 흥분하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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