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평화의지 제시” vs 野 “획기적 제안 없어”

與 “평화의지 제시” vs 野 “획기적 제안 없어”

입력 2014-08-15 00:00
수정 2014-08-1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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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15일 박근혜 대통령의 제69주년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뚜렷한 입장차를 보였다.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이 한반도의 평화와 경제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평가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남북관계에 대한 획기적 제안 없이 과거 ‘개발주의식’ 인식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대변인은 논평에서 “박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에 대한 강한 의지와 함께 새로운 혁신과 변화의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면서 “또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실행 가능한 협력부터 행동으로 옮겨내자는 대통령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이 전향적이고도 진정성 있는 자세를 보인다면, 향후 서로 신뢰 구축을 통한 진정한 한반도 평화가 정착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 “경제를 활성화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에 정치권의 협조가 필요함을 강조했다”면서 “민생과 경제 문제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으며, 정치권이 한마음이 돼 민생을 보듬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이명박 정부 이후 남북관계가 단절됐고, 박근혜 정부도 집권 중반기로 들어가는데 생활공동체나 환경공동체 형성 등의 제안밖에 하지 못한 부분이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주장했다.

유 대변인은 “지금은 남북관계 단절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더 대담한 제안이 필요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 대변인은 “과거 박정희 대통령 시대의 개발경제 인식을 드러낸 게 아닌가 싶다”면서 “세월호 청문회나 세월호 특별법은 사실 청와대에서 막혀 있는데도 특유의 유체이탈 화법으로 여의도만 비판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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