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피해자 “오세훈 당선에 가족과 함께 울었다”

박원순 피해자 “오세훈 당선에 가족과 함께 울었다”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1-04-08 09:25
수정 2021-04-08 09: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잊지 않고 살펴주신다니 감사하다”

발언하는 성폭력 사건 피해자 변호인
발언하는 성폭력 사건 피해자 변호인 서혜진 고 박원순 성폭력 사건 피해자 변호인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피해자와 함께 말하기’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3.17
사진공동취재단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희롱 사건 피해자 측이 4·7 재보궐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당선된 것과 관련 “(오 후보의) 당선 확실 연설 때 그동안의 힘든 시간이 떠올라 가족들이 함께 울었다”고 말했다.

8일 피해자 법률대리인 김재련 변호사(법무법인 온세상)에 따르면 박원순 전 시장 전직 비서 A씨는 전날 이같이 말한 뒤 “(오 후보가 저를) 잊지 않고 말해주시고, 잘 살펴주신다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오세훈 후보는 국민의힘 당사에서 승리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이번 선거의 원인이 전임 시장의 성희롱이었다. 피해자가 오늘부터 편안한 마음으로 업무에 복귀하도록 잘 챙기겠다”면서 “구체적인 사정을 먼저 파악해야 (피해자가) 업무에 집중하는 환경을 어떻게 만들지 답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4·7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시장 당선이 확실해진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8일 자정쯤 서울 여의도 당사 개표상황실에서 꽃다발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4·7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시장 당선이 확실해진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8일 자정쯤 서울 여의도 당사 개표상황실에서 꽃다발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피해자 측은 지난달 17일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피해자와 함께 말하기’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상황에서 본래 선거가 치러지게 된 계기가 많이 묻혔다고 생각한다”며 “피해 사실을 왜곡하고 상처 줬던 정당에서 시장이 선출됐을 때 저의 자리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란 두려움이 든다”고 호소한 바 있다.

휴직 상태인 피해자 측은 오 후보 당선 이후 공식 면담을 요청하고 업무 복귀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욱 서울시의원, 3호선 대치역 1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공사비 83억원 전액 확보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김동욱 의원(국민의힘, 강남5)이 지하철 3호선 대치역 1번 출구의 승강편의시설(에스컬레이터) 설치를 위한 총사업비 83억원을 전액 확보했다고 밝혔다. 대치역 1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설치는 인근 대규모 아파트 단지 주민들과 학원가를 이용하는 학생 및 교통약자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본 사업은 지난 2020년 1월 설계비 2억원을 확보하며 시작됐으나, 본격적인 예산 확보와 행정 절차 추진에는 김동욱 의원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김 의원은 2022년 7월 제11대 서울시의원 임기를 시작한 이후, 기존에 조금씩 진행되던 사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서울시 및 관계 기관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예산 확보에 전력을 다했다. 특히 1번 출구 방면에는 한티공원, 대치1동 주민센터, 학교 등의 주요시설과 공동주택, 학원가 등이 위치해 교통약자를 위한 승강편의시설 설치 필요성이 컸다. 그 결과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공사비 53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 2025년 1월과 7월에 각각 23억원과 5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편성하며 마침내 총사업비 83억원을 전액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사업예산이 전액 확보됨에 따라 지난 10월과 1
thumbnail - 김동욱 서울시의원, 3호선 대치역 1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공사비 83억원 전액 확보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