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번 확진자와 접촉한 해군과 대구·부산·하남 시민 모두 ‘음성’

17번 확진자와 접촉한 해군과 대구·부산·하남 시민 모두 ‘음성’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0-02-06 09:24
수정 2020-02-0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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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잠복기 고려해 격리조치는 지속”

5일 오후 서울역 푸드코트 앞에 임시휴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게시돼있다. 지난달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7번째 확진자가 귀국 직후 이 푸드코트를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2020.2.5 연합뉴스
5일 오후 서울역 푸드코트 앞에 임시휴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게시돼있다. 지난달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7번째 확진자가 귀국 직후 이 푸드코트를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2020.2.5 연합뉴스
접촉자 자녀 학교·어린이집 휴교·휴업 유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17번 확진자와 접촉해 격리됐던 해군 군무원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17번 확진자와 접촉한 부산 여성과 하남 4인 가족, 대구 시민 14명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지난달 18∼24일 싱가포르 세미나에 다녀온 38세 한국인 남성은 지하철 5호선과 버스 등 대중교통과 택시 등을 타고 구리 시내와 서울 광진구 일대 음식점과 마트 등을 방문했다.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대구에도 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현재 고양에 있는 명지병원에 격리된 상태다.

국방부는 6일 “전날 격리됐던 해군 군무원 A씨가 신종 코로나 음성으로 확인됐다”며 “잠복기를 고려해 격리조치는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휴 기간 대구에서 17번째 확진자(경기 구리 거주)와 만난 가족과 친척 등 접촉자 전원 역시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시에 따르면 17번 환자와 접촉한 가족 5명과 친척 2명, 택시기사, 편의점·주유소 직원 등 14명이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현재 접촉자 모두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17번째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뒤 발열 증세를 보였던 부산지역 거주 여성 A 씨 역시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부산시는 밝혔다. A 씨 자녀 2명도 5일 오후부터 자가격리됐고, 보건당국이 발열과 기침 여부 등을 점검했으나 아직 별다른 이상증세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교육청은 A씨의 자녀가 다니는 부산 연제구 한 초등학교에 대해 내렸던 6, 7일 양일 휴교령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경기 하남시도 17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된 하남지역 가족 4인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는 이들 가족 가운데 자녀 2명이 다니는 어린이집에 대한 휴원 조치는 유지하기로 했다. 경기 구리시 내 학교 역시 졸업식 등 학사일정을 다음 달로 연기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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