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신종코로나 中사망 563명…확진 2만 8000명 돌파

잔인한 신종코로나 中사망 563명…확진 2만 8000명 돌파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02-06 10:11
수정 2020-02-0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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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빠르게 확산…하루새 사망 73명·확진 3694명 늘어

일일사망자 수 70명 최고치 경신
‘발병지’ 후베이만 확진 2만명 육박
확진자 밀접 접촉자 28만 3000명 근접

해외 확진 202명…일본 35명 최다
일본 크루즈선 감염자 20명으로 늘어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중국발 여객기를 타고 도착한 승객들이 검역대를 통과해 중국 전용입국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0.2.5 연합뉴스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중국발 여객기를 타고 도착한 승객들이 검역대를 통과해 중국 전용입국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0.2.5 연합뉴스
중국에서 집단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인 ‘우한 폐렴’의 누적 사망자가 560명을 넘어섰다. 잔인할 정도로 빠르게 생명을 앗아가는 신종코로나의 누적 확진자 수는 2만 8000명을 돌파했다.

특히 발병지인 우한이 포함된 중국 후베이성에서만 사망자가 하루 동안 70명이 늘면서 병원에서 넘쳐 나는 환자들 속에 제대로 치료 받지도 못하는 이 지역 주민들의 피해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6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2만 8018명, 사망자는 563명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전역에서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3694명, 사망자는 73명이 각각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다룬 독일 주간지 슈피겔 2020년 2월 1일자 표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다룬 독일 주간지 슈피겔 2020년 2월 1일자 표지
일일 사망자 수는 이틀 연속 60여명 수준을 보이다가 지난 5일에는 신종 코로나 발병 이후 처음으로 70명을 넘어서며 무서운 살상력을 나타냈다.

후베이성에서는 지난 5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2987명, 사망자가 70명 증가했다. 우한에서만 각각 1766명과 52명이다.

지난 5일까지 후베이성 전체의 누적 확진자는 1만 9665명, 사망자는 549명이다. 중태인 환자도 3000여명에 달해 앞으로도 사망자가 속출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 시점을 기준으로 중국 내 전체 신종 코로나 확진자 가운데 3859명이 위중한 것으로 파악됐다. 1153명은 완치 후 퇴원했다. 의심 환자는 2만 4702명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수는 28만 2813명이며 이 가운데 18만 6354명이 의료 관찰하고 있다.
중국 급성 폐렴 발원지인 우한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옮기고 있다. AFP통신 연합뉴스
중국 급성 폐렴 발원지인 우한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옮기고 있다. AFP통신 연합뉴스
중화권에서는 42명의 누적 확진자가 집계됐다.

홍콩에서 21명, 마카오에서 10명, 대만에서 11명이다. 이 가운데 홍콩에서는 사망자 1명이 나왔다.

해외 누적 확진자는 202명, 사망자는 1명이다. 이 가운데 3700여명이 탄 대형 크루즈선에 전날 10명 집단 감염된 데 이어 10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된 일본이 가장 많았다.

국가별로는 일본 35명, 싱가포르 28명, 태국 25명, 한국 19명, 호주 14명, 미국·말레이시아·독일 12명, 베트남 10명, 프랑스 6명, 아랍에미리트·캐나다 5명, 인도 3명, 이탈리아·영국·러시아 2명, 네팔·스리랑카·핀란드·캄보디아·스웨덴·벨기에·스페인 1명이다.
‘우한 폐렴’ 첫 발생지 화난수산시장
‘우한 폐렴’ 첫 발생지 화난수산시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른바 ‘우한 폐렴’의 최초 발생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화난(華南)수산물도매시장이 21일 폐쇄되어 있는 모습. 2020.01.22.
우한 AP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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