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 인근서 투표..”현명한 국민 새시대 열어줄 것..투표 꼭 참여해달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제18대 대선 투표일인 19일 “겸허한 마음으로 국민 여러분의 선택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제18대 대통령 선거일인 19일 오전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언주중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밝은 갈색 정장바지와 검은색 패딩 차림에 빨간 목도리를 두른 박 후보는 이날 오전 8시가 조금 넘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 인근 언주중학교 1층의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선거 기간 함께 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명하신 국민들께서 우리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주실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그러면서 “날씨는 춥지만 꼭 투표에 참여하셔서 국민 여러분이 기다리시던 새로운 시대를 열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투표 이후 일정에 대해 “연락드릴 데도 있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면서 보내겠다”며 자택에 머물 지에 대해서는 “집에만 꼭 있지는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좋은 꿈 꾸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고개를 양 옆으로 흔들며 엷은 웃음으로 답을 대신했다.
이날 투표소에는 80여명의 취재진이 몰렸으며 일본 언론사 기자도 눈에 띄었다.
투표소가 위치한 언주중학교 정문에는 새누리당 심윤조(강남갑) 의원과 측근인 이정현 공보단장이 미리 기다리고 있다가 박 후보를 맞았다.
박 후보는 정문에서 차에서 내려 투표소 건물까지 150m 가량을 걸어가면서 만난 유권자들에게 “투표하셨어요?”라고 묻거나 “감사합니다”라며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운동 중인 조기축구회 남성 회원들을 발견하고 “저분들은 투표하셨나요”라고 웃으며 다가가 회원 두 명과 악수를 하기도 했다.
박 후보가 취재진과 인터뷰를 마치자 지지자 몇 명이 “박근혜”, “대통령”을 외치는 모습도 보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