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불협화음으로 신당 협상 진통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측이 5일 속개될 예정이었던 민주당과의 신당추진단 회의에 불참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양측의 창당 협상이 초반부터 진통을 겪고 있다.![양측 지도부 바라보는 김한길과 안철수](https://img.seoul.co.kr/img/upload/2014/03/05/SSI_20140305134543_O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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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지도부 바라보는 김한길과 안철수](https://img.seoul.co.kr//img/upload/2014/03/05/SSI_20140305134543.jpg)
양측 지도부 바라보는 김한길과 안철수
김한길 민주당 대표(오른쪽)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이 5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새정치연합 지도부 연석회의에서 양측 지도부를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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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은 ‘제3지대 신당’ 창당 방식 등 주요 쟁점을 놓고 이견을 보여왔다.
신당추진단의 새정치연합측 공동단장인 김효석 공동위원장은 이날 양측 지도부 첫 연석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날 신당추진단 회의와 관련, “원래 오늘 오후 5시에 만날 예정이었는데 (참석 여부를)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그럴 이유가 있다. 조율을 해봐야 한다”며 구체적 언급은 자제했지만 “언론에 자꾸 조율이 안된채로 나가는 것 등에 대해 좀 더 생각해봐야 한다”고 거론, 창당 방식을 둘러싼 양측의 갈등과 관련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창당 방식과 관련, 민주당은 제3지대에 신당을 만들어 새정치연합 인사들이 먼저 입당한 뒤 민주당이 이 신당과 ‘당대당 통합’하는 방식을 주장해온 반면 새정치연합은 민주당이 해산하고 당원들이 개별 입당하는 방식을 요구해왔다.
이와 관련, 민주당측은 ‘당대당 통합’방식에 대해 새정치연합도 이해했다며 사실상 합의됐다고 언론에 밝혔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의) 해산이 중요핵심은 아닌데, 어쨌든 새정치 구상을 잘 구현해낼 수 있는 정당을 만드느냐 하는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가 민주당에 밀려가거나 흡수되거나 하는 형태로 가면 여론지지가 변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5대5’ 논란과 관련해선 “지분 얘기는 협상 테이블에는 전혀 없다”며 “지분얘기가 중요한 게 아니라 (신당을) 어떻게 만드느냐가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 무산 여부와 관련, 민주당측 공동단장인 설 훈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새정치연합측으로부터) 아직 연락받은 것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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