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5일 박근혜 대통령이 단행한 청와대의 일부 개편에 대해 “경륜과 능력을 갖춘 인사”라고 긍정 평가했다.

유일호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김기춘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과 신임 수석비서관들은 해당 분야에서 경륜과 능력을 갖춘 전문가들로서 박근혜정부의 국정기조에 맞춰 적극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기에 적합한 인사”라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김 비서실장에 대해 “국회의원과 검찰총장, 법무장관을 지내면서 입법·행정에 걸쳐 탁월한 경륜과 역량을 갖췄다”면서 “박 대통령을 훌륭하게 보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임 수석비서관들에 대해서도 “외교관 시절의 협상력과 정무판단력을 바탕으로 훌륭한 소통창구가 될 것”(박준우 정무수석), “고위공직자윤리위 경험을 바탕으로 공직기강 확립에 탁월한 역할을 할 것”(홍경식 민정수석), “창조경제를 훌륭하게 구현할 정보통신분야 전문가”(윤창번 미래전략수석), “복지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할 인사”(최원영 고용복지수석) 등으로 각각 호평했다.

유 대변인은 브리핑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비서실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는데 야당이 반발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당시 탄핵사건으로 우리 당이 얼마나 고생했나. 정치적으로 책임을 졌다고 본다”고 답했다.

또 김 비서실장의 1992년 이른바 ‘초원복국집 사건’ 전력에 대해서는 “과거에 지나간 일 아니냐. 오히려 김 비서실장은 도청을 당한 분”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