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 말하긴 일러…인수위원 역할도 계속 해야”
윤병세 외교장관 내정자는 13일 박근혜 정부 첫 외교 수장으로 지명된데 대해 말을 아꼈다.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으로 한반도 안보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안갯속이라는 엄중함을 감안한 것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지명된 김장수 내정자와 호흡이 잘 맞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북핵 사태에 대한 정부간 유기적 공조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윤 내정자는 이날 오후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진행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외교국방통일분과 토론회에 참석한 뒤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인사청문회 일정이 남아있으니 아직 공식적인 소감을 말하긴 이르며 시간적 여유를 갖고 말씀 드리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윤 내정자는 “어깨가 무겁지 않느냐”는 질문에도 “전반적 현안 문제이며 앞으로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한꺼번에 말씀 드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인사청문회 준비에 대해 “이제부터 열심히 준비하겠다”면서 “(새정부가 출범할 때까지 인수위원 역할을 계속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내정자는 이날 인수위 외교국방통일 분과위 내에 설치돼 활동을 시작한 북핵 태스크포스(TF)에 언급, “김장수 인수위 간사가 굉장히 효율적으로 (운영을) 잘하고 있다”면서 두 사람이 외교장관과 국가안보실장으로 호흡이 잘 맞겠느냐는 질문에는 “너무 잘 맞는다”라고 응답했다.
윤 내정자는 이어 “원래 옛날부터 김 내정자와 아주 잘 협조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협조가 잘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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