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기획관제 폐지… 국정기획-미래전략수석에 통폐합

靑 기획관제 폐지… 국정기획-미래전략수석에 통폐합

입력 2013-01-21 00:00
수정 2013-01-2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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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21일 발표한 청와대 조직개편안에 따라 현 청와대의 기획관ㆍ보좌관 체제에서 담당하던 기능이 수석실로 통폐합됐다.

현행 ‘2실장 9수석 6기획관’ 체제가 ‘2실 9수석’으로 축소됐다.

기획관리실과 총무기획관, 인사기획관, 미래전략기획관, 녹색성장기획관, 대외전략기획관 등 6기획관이 없어지는 것이 눈에 띈다.

이들 기획관들의 업무와 기능은 신설되는 국정기획수석실과 미래전략수석실에 나눠질 전망이다.

김용준 인수위원장은 21일 개편안 발표에서 이들 2개 수석실 신설과 관련, “대통령의 국정 어젠다를 추진하기 위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국정기획수석실을 둬 국정 전반을 기획조정하고 국정 어젠다를 책임있게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미래전략수석실을 둬서 미래성장동력을 찾고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국가미래전략기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국정기획수석실은 이명박 정부 초반에 유지되다 기획관리실로 바뀌면서 위상이 다소 약화됐는데 박 당선인이 국정기획수석실에 국정 어젠다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기면서 예전의 위상을 되찾아준 셈이다.

미래전략수석실은 현행 정책실 산하의 미래전략, 녹색성장, 대외전략기획관이 가진 과학기술, 방송정보통신, 기후환경 등의 기능을 통합해 운영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지난 15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때 신설된 미래창조과학부와 환경부와 손발을 맞추며 대통령을 보좌하게 될 전망이다.

이번 개편안에 따라 폐지되는 기획관 가운데 총무기획관은 청와대 살림을 맡고 있다는 측면에서 비서실장 직속의 총무비서관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인사기획관 업무는 비서실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인사위원회에 편입되는 것이 확실시된다.

현행 9수석실 가운데 폐지되는 사회통합수석실과 국가위기관리실의 경우 각각 국민대통합위와 국가안보실로 기능과 업무가 이관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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