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위스콘신 군중동원 부진

오바마 위스콘신 군중동원 부진

입력 2012-11-06 00:00
수정 2012-11-0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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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진영에 비상이 걸렸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선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위스콘신 주 매디슨에서 유명 로큰롤 뮤지션 브루스 스프링스틴과 함께 민주당 지지자들의 표심을 최후 공략하는 유세를 펼쳤다.

이 자리에는 약 1만8천 명의 군중이 모여 오바마 대통령의 막판 유세와 스프링스틴의 무료 공연을 지켜봤다.

그러나 현지 언론은 이날 오바마의 매디슨 유세를 ‘실패’로 판정했다.

지난 2004년 대선 당시 민주당 대통령 후보 존 케리가 스프링스틴과 함께 벌인 유세에 무려 8만명이 운집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위스콘신 주의 주도 매디슨은 진보성향이 강한 도시로 유명하다.

게다가 미국 노동자들의 영원한 보스(The Boss)로 통하는 스프링스틴은 매디슨에서 3시간 거리에 있는 시카고에서 열린 유료공연에서도 8만4천명을 불러모은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마지막 유세지로 위스콘신과 오하이오, 아이오와 주를 선택했다. 그만큼 반드시 손에 넣어야 하는 중요한 지역이다.

위스콘신 주는 중서부의 전통적인 경합주로 분류되지만 1984년 로널드 레이건을 선택한 이후로는 줄곧 민주당 대통령 후보에게 승리를 안겼다. 오바마는 지난 2008년 선거 당시 위스콘신 주에서 56%의 지지로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42%)를 눌렀다.

오바마로서는 놓쳐서는 안 될 승부처인 셈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 전 닷새 동안 위스콘신 주를 세 번이나 방문하는 열의를 보였다.

선거인단 10명이 걸린 위스콘신 주는 폴 라이언 공화당 부통령 후보의 고향이기도 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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