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대학생, 反이슬람 영화 항의 시위

아프간 대학생, 反이슬람 영화 항의 시위

입력 2012-09-16 00:00
업데이트 2012-09-1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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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대학생 수백명이 16일(현지시간) 반 이슬람 영화에 항의하며 수도 카불의 거리로 쏟아져나와 반미 구호를 외쳤다.

시위대는 카불대 근처 길을 막고 “미국에 죽음을!”이라고 소리쳤다.

현지 경찰은 “카불대 학생 1천명을 포함해 1천500명가량이 모였다. 시위는 평화적이고 경비는 철저하다”고 말했다.

서부 도시 헤랏에서도 시위대 수백명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사진과 성조기를 불태운 뒤 별다른 사고 없이 해산했다.

지난 13일에는 동부 난가하르에서 시위대가 오바마 대통령 모형을 태웠다. 난가하르에서는 부족장과 종교 지도자가 영화 제작자의 목에 포상금 10만 달러를 내걸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이슬람 모욕 사건과 관련된 시위가 과격해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까지는 일단 차분하게 진행되고 있다.

한편 방그라데시 외교부는 15일 성명을 내고 “반 이슬람 영화인 ‘무슬림의 순진함’이 이슬람과 예언자 무함마드를 폄하했다”며 “불쾌할 뿐 아니라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일부에서 표현의 자유를 들먹이며 감싸려는 것을 염려한다. 증오를 부추기는 것을 표현의 자유라고 정당화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조기에 인터넷 영화 유포를 금지하지 않은 데 대해 이슬람 단체가 공격하자 성명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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