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 먹구름 걷혔다’…코스피, 1,970선 회복

‘美금리 먹구름 걷혔다’…코스피, 1,970선 회복

입력 2015-12-17 10:21
수정 2015-12-1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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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12일 연속 ‘팔자’…코스닥도 사흘째 반등

코스피가 17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불확실성이 걷힌데 힘입어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9시5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75포인트(0.09%) 오른 1,971.22를 나타내고 있다.

사흘 연속 반등 흐름을 이어가며 지난 4일(1,974.40) 이후 9거래일 만에 1,970선에 다시 올라섰다.

지수는 14.66포인트(0.74%) 오른 1,984.06으로 출발한 뒤 장초반 ‘사자’에 나서던 외국인이 ‘팔자’로 전환하며 한때 약보합권으로 밀려나는 등 다소 불안한 흐름이다.

연준이 점진적인 금리 인상 방침을 확인하는 등 통화정책과 관련된 단기 불확실성이 소멸되긴 했지만 외국인의 이탈 우려감은 여전한 모습이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상 발표로 공포심리가 다시 완화됨에 따라 단기 안도랠리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한요섭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 불확실성 해소와 향후 연준의 완만한 금리 인상 천명으로 단기 급반등이 나타날 것”이라며 “하지만 통화정책 정상화가 이제 시작됐다는 점에서 과도한 낙관론보다는 박스권 내 반등의 성격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34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12거래일째 이어지는 ‘팔자’ 행진이다.

개인 역시 152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만 98억원어치를 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5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244억원 순매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는 249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세다.

의약품(1.01%)과 비금속광물(1.57%), 의료정밀(1.34%), 전기가스업(1.29%), 운수창고(1.12%)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전기·전자(-0.56%)와 은행(-0.69%), 운송장비(-0.19%) 등만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62%)와 현대모비스(-0.80%), SK하이닉스(-0.99%)가 내린 반면, 현대차(0.33%), 한국전력(1.43%), 아모레퍼시픽(0.12%), 삼성생명(0.46%) 등은 올랐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7포인트(0.38%) 오른 649.74를 나타냈다.

지수는 6.65포인트(1.03%) 오른 653.92로 출발해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1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도 97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만 128억원어치를 사들인 상황이다.

코넥스시장에서는 26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억8천만원 수준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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