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 안개’ 걷히자 코스피 1,970선 회복…코스닥 1.6%↑

‘美금리 안개’ 걷히자 코스피 1,970선 회복…코스닥 1.6%↑

입력 2015-12-17 15:31
수정 2015-12-1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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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 12일째 ‘팔자’ 지속

코스피가 17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걷힌데 힘입어 반등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56포인트(0.43%) 오른 1,977.96으로 장을 마감했다.

사흘 연속 상승으로 지수는 지난 4일(1,974.40) 이후 9거래일 만에 1,970선에 다시 올라섰다.

지수는 14.66포인트(0.74%) 오른 1,984.06으로 출발한 뒤 장중 한때는 약보합세를 보이며 1,960선으로 내려앉았지만 장 막판에 외국인의 매도세가 줄면서 다시 상승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상 발표로 공포심리가 완화됨에 따라 단기 안도랠리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고 말했다.

한요섭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통화정책 정상화가 이제 시작됐다는 점에서 과도한 낙관론보다는 박스권 내 반등의 성격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의 기준금리를 둘러싼 불확실성 해소에도 외국인 투자자의 ‘팔자’는 지속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65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12거래일째 이어지는 ‘팔자’ 행진이다.

개인 역시 1천803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만 1천783억원어치를 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44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가 96억원 순매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는 52억원 규모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비금속광물(3.63%)과 전기가스업(2.07%), 섬유·의복(2.01%), 화학(1.42%), 운수창고(1.23%)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전기·전자(-0.52%)와 금융업(-0.05%), 은행(-1.32%)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0.69%)와 삼성물산(-0.68%), 현대모비스(-0.40%), SK하이닉스(-0.49%)가 내린 반면 LG화학(4.06%)과 현대차(1.63%), 한국전력(2.05%), 아모레퍼시픽(0.36%), 기아차(0.73%), 삼성생명(0.92%)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84포인트(1.67%) 오른 658.11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6.65포인트(1.03%) 오른 653.92로 출발해 줄곧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714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1억원과 318억원어치를 팔았다.

코넥스시장에서는 65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2억9천만원 수준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1,180.1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3.9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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