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적완화 후폭풍> 신흥국들 국채 발행 잇따라 취소·축소

<양적완화 후폭풍> 신흥국들 국채 발행 잇따라 취소·축소

입력 2013-06-21 00:00
수정 2013-06-2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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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전망으로 각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세계 신흥국가들이 잇따라 국채 발행 계획을 취소하거나 줄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루마니아 재무부는 전날 실시한 약 2억 달러(약 2천300억원) 규모의 자국 통화 7년 만기 국채 입찰이 극심한 시장 변동성 때문에 유찰됐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수용 가능한 금리를 제시한 응찰자가 없어 발행이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도 최근 100억 루블(약 3천500억원) 규모의 15년 만기 루블화 국채 발행 계획을 취소했다.

러시아는 정부가 기대한 금리인 7.70∼7.75%에는 국채 수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콜롬비아도 20년 만기 자국 통화 국채 발행 물량을 당초 계획보다 40% 줄였다.

중국도 앞서 지난 14일 단기국채 입찰 결과 당초 목표 물량의 약 64% 발행에 그쳐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국채 발행이 목표에 미달했다.

마켓필드 애셋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셔울 회장은 “각국 현지 통화 채권은 아무도 원치 않기 때문에 발행하기가 훨씬 더 어려워졌다. 달러화 채권은 다소 수요가 있지만 비용이 훨씬 비싸지고 있다”며 “앞으로 각국 재정 상태가 상당히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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