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23)가 새 시즌 첫 연기에서 탁월한 표현력으로 다시 한 번 심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6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을 마친 뒤 김연아가 받아든 성적표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35.00점을 찍은 예술점수(PCS)다.
이 점수로 김연아는 지난해 12월 NRW트로피에서 받은 자신의 역대 최고 PCS(34.85점)를 뛰어넘었다.
최근 들어 심판진의 예술점수 판정이 다소 후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빛이 바래지 않을 만한 득점이다.
그동안 강렬한 캐릭터를 연기하곤 하던 쇼트프로그램의 ‘공식’에서 벗어나 다소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는 곡을 선택했음에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김연아가 올 시즌 쇼트프로그램 배경 음악으로 선택한 곡은 실연의 아픔과 청춘을 향한 아쉬움을 표현한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이다.
애절함과 그리움에 초점을 맞춰 곡을 해석하다 보니 곡은 특별한 반전 효과 없이 잔잔하게 이어지고 안무 역시 독특한 포인트를 만들지 않았다.
하지만, 음악의 흐름에 맞춰 애절함이라는 하나의 감정에 집중한 연기에 심판들은 소리 없는 박수를 보냈다.
PCS를 구성하는 5개 세부 항목 모두에서 김연아는 8점대 후반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케이팅 기술 항목과 연기·수행 항목, 안무·구성 항목, 전환·풋워크 연결 항목에서 모두 8.75점이 찍혔고 해석 항목에서는 8.95점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7명의 심판 중 두 명이 다섯 항목 모두에 9점 이상을 줬다. 심판들이 항목별로 매긴 점수 중 가장 낮은 것이 8.25점일 만큼 모든 심판에게 고른 지지를 받았다.
연합뉴스
‘피겨 여왕’ 김연아가 6일 오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Send in Clowns)’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이 점수로 김연아는 지난해 12월 NRW트로피에서 받은 자신의 역대 최고 PCS(34.85점)를 뛰어넘었다.
최근 들어 심판진의 예술점수 판정이 다소 후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빛이 바래지 않을 만한 득점이다.
그동안 강렬한 캐릭터를 연기하곤 하던 쇼트프로그램의 ‘공식’에서 벗어나 다소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는 곡을 선택했음에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김연아가 올 시즌 쇼트프로그램 배경 음악으로 선택한 곡은 실연의 아픔과 청춘을 향한 아쉬움을 표현한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이다.
애절함과 그리움에 초점을 맞춰 곡을 해석하다 보니 곡은 특별한 반전 효과 없이 잔잔하게 이어지고 안무 역시 독특한 포인트를 만들지 않았다.
하지만, 음악의 흐름에 맞춰 애절함이라는 하나의 감정에 집중한 연기에 심판들은 소리 없는 박수를 보냈다.
PCS를 구성하는 5개 세부 항목 모두에서 김연아는 8점대 후반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케이팅 기술 항목과 연기·수행 항목, 안무·구성 항목, 전환·풋워크 연결 항목에서 모두 8.75점이 찍혔고 해석 항목에서는 8.95점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7명의 심판 중 두 명이 다섯 항목 모두에 9점 이상을 줬다. 심판들이 항목별로 매긴 점수 중 가장 낮은 것이 8.25점일 만큼 모든 심판에게 고른 지지를 받았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