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 리조트 사상자 보상 난항…장례도 지연

부산외대 리조트 사상자 보상 난항…장례도 지연

입력 2014-02-19 00:00
수정 2014-02-1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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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마우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 사상자에 대한 보상 협의가 난항을 겪으면서 장례도 지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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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따른 지붕 붕괴로 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북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의 강당.  연합뉴스
폭설에 따른 지붕 붕괴로 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북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의 강당.
연합뉴스
사상자 가족은 18일 울산 21세기병원에서 부산외대와 코오롱업체 관계자와 네 차례에 걸쳐 만났지만 보상 수준에 대해 접점을 찾지 못했다.

부산외대는 숨진 학생을 학교장으로 치른다는 원칙을 세우고 유가족과 합의했지만 쟁점인 보상문제가 결론나지 않으면서 장례일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사고 3일째인 19일을 맞아 3일장은 물리적으로 힘들어졌고 5일장도 보상 합의여부에 따라 낙관할 수 없는 상태다.

특히 숨진 학생 9명 중 6명에 달하는 신입생의 재학생 인정여부가 보상합의에 쟁점이 될 것으로 보여 보상협의가 더욱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부산 침례병원 3명, 부산 성모병원 1명, 울산 21세기병원 4명, 파주 1명 등 부산외대 희생자 시신이 안치된 병원도 흩어져 있는 것도 문제다.

피해 학생의 고향이 부산이 4명으로 가장 많지만 울산 2명, 경남 1명 외에 경기도도 2명이 있어 합동장례식 거행도 쉽지 않은 상태다.

경기 파주가 고향인 한 사망자 가족은 19일 새벽 울산에서 파주로 병원을 옮겼다.

부산외대 사고대책본부는 “아직 보상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장례절차를 언급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유가족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산외대는 19일 오전 사고대책본부에서 현재 사고 상황 등에 대해 브리핑을 열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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