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참사’ 부산외대 학사일정 차질, 행사 간소화

‘학생참사’ 부산외대 학사일정 차질, 행사 간소화

입력 2014-02-19 00:00
수정 2014-02-1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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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외대가 지난 17일 경주 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로 학생 9명을 잃는 바람에 학사일정에 상당한 차질이 우려된다.

아직 희생자들에 대한 보상과 장례절차 협의가 끝나지 않은 것도 한몫하고 있다.

부산외대의 한 관계자는 19일 “피해학생 추모기간인데다 보상과 장례절차 협의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학사일정을 연기하거나 변경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부산외대는 일단 불가피하게 치러야 할 행사를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오는 21일로 예정된 졸업식의 경우 화환 반입이나 선물을 주고받는 일을 금지하고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만오기념관 주변에서의 기념촬영을 자제하도록 했다.

또 학교 차원에서 진행해오던 졸업식을 학과 단위로 축소해 개최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어떤 형식으로 하든 피해학생을 추모하는 묵념을 거행할 계획이다.

이날 예정된 최고국제경영자과정(AMP) 수료식은 학교 밖에서 열고 학군단 임관식도 간소화할 예정이다.

26일 입학식과 함께 열기로 한 학교 차원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도 아예 취소하거나 소규모로 치르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 밖에 급하지 않은 학과 단위 행사는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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