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마이삭’ 예상 이동 경로(2일 오전 10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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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중대본 비상대응 수위는 1∼3단계 순으로 올라간다.
중대본은 앞서 전날 오후 6시부터 위기경보를 ‘경계’로 높이고 중대본 비상 2단계를 가동했다.
중대본은 이번 태풍이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고 연중 바닷물 수위가 가장 높은 백중사리 기간 만조시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피해 예방을 위해 선제적으로 위기경보와 중대본 대응 수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마이삭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서귀포 남쪽 약 310㎞ 해상에서 시속 19㎞로 북상하고 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45hPa, 최대풍속은 매우 강한 수준인 초속 45m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 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 전남 거문도·초도와 서해남부 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다. 경상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제9호 태풍 마이삭 예보(2일 오전 10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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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의 세기는 이날 오전까지 매우 강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오후 들어 초속 40m 전후의 강한 수준으로 다소 완화할 것으로 예상되나 내륙에 상륙해 지나가는 만큼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수 있다.
기상청은 전날 브리핑에서 마이삭의 예상 이동 경로는 역대 2위의 재산 피해를 낳은 2003년 태풍 ‘매미’와 가장 비슷하고, 직전에 발생한 제8호 태풍 ‘바비’보다 셀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중대본부장인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모든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위기경보 ‘심각’ 단계에 상응하는 대응 태세와 비상체계를 가동하고 ‘인명피해 제로,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제때 인력·장비·물자 동원이 이뤄지도록 해달라”며 “국민들도 외출 자제 등 태풍 시 행동요령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