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태풍 마이삭에 전국 시도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 발령

[속보] 태풍 마이삭에 전국 시도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 발령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09-02 07:56
수정 2020-09-02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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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해상 360㎞ 북상 중… 초속 47m 유지

기상청 “매미와 진로 가장 유사,
직전
바비보다 더 세다” 경고
오늘 제주 지나 내일 부산 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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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마이삭 강풍에 넘어진 가로수
태풍 마이삭 강풍에 넘어진 가로수 1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나하(那覇)시 한 도로에 강풍에 넘어진 뒤 철거하려고 절단된 가로수가 쌓여있다. 9호 태풍 마이삭은 이날 오전 오키나와 부근을 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9.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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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마이삭’이 몰고온 파도
태풍 ‘마이삭’이 몰고온 파도 2일 제주가 북상하는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권에 접어든 가운데 이날 오전 서귀포시 정방폭포 앞바다에 강한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2020.9.2 연합뉴스
2003년 큰 피해를 안겼던 태풍 ‘매미’와 진로가 가장 비슷한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에 가까워짐에 따라 산림청이 2일 오전 7시를 기해 전국 17개 시·도의 산사태 위기 경보를 ‘경계’로 상향 발령했다.

현재 한반도 전 지역이 태풍 마이삭의 간접 영향권에 든데다 3일까지 제주와 경남, 부산, 강원 등에 초속 40m가 넘는 강풍에 비가 100~300㎜, 많은 곳은 400㎜ 이상 집중호우가 예보돼 산사태 발생위험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현재 태풍 북쪽에 형성된 구름으로 강우가 시작됐다.

산림청은 산사태예방지원본부를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와 호우 상황에 따라 선제적 주민 대피와 산사태 피해 때 응급복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 현재 마이삭이 서귀포 남쪽 약 3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의 속도로 북상 중이라고 밝혔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40h㎩, 강풍반경은 370㎞이고 최대풍속은 매우 강한 수준인 초속 47m다.
태풍 ‘마이삭’ 이동 경로
태풍 ‘마이삭’ 이동 경로 기상청 오전 7시 발표 태풍 ‘마이삭’ 진로. 2020-09-02
기상청 제공
마이삭은 이날 저녁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하루 뒤인 3일 새벽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부산을 비롯한 영남지역과 동해안 인근 도시들을 관통해 같은 날 오전 중 동해 중부 해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기상청은 전날 브리핑에서 마이삭의 예상 이동 경로는 역대 2위의 재산 피해를 낳은 2003년 태풍 ‘매미’와 가장 비슷하고, 직전에 발생한 제8호 태풍 ‘바비’보다 셀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마이삭으로 인한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경북 동해안·경남·전라 동부·제주도·울릉도·독도 100∼300㎜이다. 특히 강원 동해안·경상 동해안·제주도 산지에는 400㎜가 넘는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예상 최대순간풍속은 제주도와 경상 해안 시속 108∼180㎞(초속 30∼50m), 강원 영동·남부지방(경상 해안과 전북 서부 제외) 시속 72∼144㎞(초속 20∼40m), 그 밖의 지방 시속 36∼108㎞(초속 10∼30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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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마이삭’이 몰고온 파도
태풍 ‘마이삭’이 몰고온 파도 2일 제주가 북상하는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권에 접어든 가운데 이날 오전 서귀포시 정방폭포 앞바다에 강한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2020.9.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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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마이삭’ 제주 영향권 진입
태풍 ‘마이삭’ 제주 영향권 진입 2일 제주가 북상하는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권에 접어든 가운데 이날 오전 서귀포항에 어선들이 대피해 있다. 2020.9.2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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