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꽃보다 아이들

[길섶에서] 꽃보다 아이들

홍희경 기자
홍희경 기자
입력 2026-05-21 02:39
수정 2026-05-21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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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서울시청 광장에서 돌봄 관련 행사가 열려 단체로 나들이 온 유치원 아이들을 자주 본다. 형광노랑, 형광주황 띠를 두르고 걸어가는 귀여운 모습을 보다 잊었던 기억 하나가 떠올랐다.

십수년 전 유아 안전 아이디어 공모전 보도자료를 받고서는 직접 응모해 봤다. “야외 활동하는 아이들에게 형광조끼를 입힙시다.”

그때만 해도 형광조끼는 노조원, 환경미화원, 소방관처럼 거리에서 일하는 어른들의 옷이었다. 아이들이 같은 옷을 입으면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와 시인성이 좋고, 형광옷이 지닌 ‘가장 먼저 보호받아야 할 사람’이라는 의미까지 함께 입을 수 있겠다고 제안했다.

공모전에선 떨어졌다. 그런데 얼마 뒤 공공기관 어린이집에서부터 형광조끼 입은 아이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점점 확산되더니 이제는 어디에서건 형광띠를 두른 아이들이 낯설지 않다.

공모전의 내 아이디어를 누군가 베낀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 때면 혼자 웃기도 한다. 왠지 뿌듯한 마음이 든다. 아무려면 어떤가. 형광빛 조끼를 걸친 아이들 얼굴이 오늘은 오월의 장미보다 더 환하다.


김명희 서울시의원, 강북구 대한병원교차로 ‘좌회전 신호’ 체계 변경 예정지 현장답사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명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1)은 지난 7일 ‘강북구 대한병원교차로 좌회전 신호 체계 변경 예정지’를 직접 찾아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공사 추진계획과 교통안전 대책 등을 확인했다. 그간 도봉로 대한병원교차로에서 광산사거리 방면 노해로로 진입하려면 덕릉로나 강북구청사거리 방향으로 약 500m가량 돌아가야만 했다. 이로 인해 이동 거리와 소요 시간이 늘어나며 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계속해서 이어졌고, 도봉로에서 노해로 방향으로의 안전하고 원활한 통행을 담보할 좌회전 신호 신설 요구가 꾸준히 이어져 왔다. 김 의원은 주민 숙원이었던 좌회전 신호 신설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 8월 강북구 수유3동 3920가구의 뜻을 모은 ‘대한병원교차로 좌회전 허용 주민 요청서’를 서울시에 직접 전달했다. 이후 서울시 및 서울경찰청 실무 담당자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해 온 결과, 지난 9월 21일 서울경찰청 교통안전심의에서 대한병원교차로 좌회전 신호 신설 안건이 최종적으로 가결됐다. 서울시는 교통안전심의 통과에 따라 10월 중순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북부도로사업소 및 강북구청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10월 중 곧바로 공사에 착수해 올해 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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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희경 논설위원
2026-05-2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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