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펜션사고 학생, 이제 걸을 수 있어요
사흘 전 일어난 강릉 펜션 사고의 환자 7명 중 상태가 가장 호전된 도모(18)군이 20일 오전 강원 강릉 아산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로 걸어가며 의료진과 악수하고 있다. 2018.12.20 연합뉴스
강희동 강릉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이날 오후 2시 브리핑에서 “학생 1명이 오늘 오후 6시 이전 퇴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는 학생 2명 중 1명은 이날 오후부터 차도를 빠르게 보여 의식이 호전되고 대화 가능한 상태로 빠르면 이번 주말 병동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일반병실에서 치료를 받는 2명도 빠른 호전을 보여 모레까지 고압산소치료를 1∼2회 정도 받은 후 특별한 일 없으면 다음 주 중 퇴원할 것이라고 강 센터장은 설명했다.
의식을 회복한 학생들은 사고와 관련해 친구 3명이 안타깝게 생명을 잃었다는 소식을 접하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과 보호자들은 사고소식을 접한 이들이 충격으로 병세가 악화될 수 있기에 현재 각각의 1인 일반병실에 따로 떨어져있는 학생들이 병실 내 TV나 SNS 등을 접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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