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체조사 자문’ 英 브룩스벨, 침몰 원인 규명 단서 찾는다

‘선체조사 자문’ 英 브룩스벨, 침몰 원인 규명 단서 찾는다

입력 2017-04-16 16:18
수정 2017-04-1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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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주 후 전문가 파견, 세월호 내부 감정…내부 폭발설 등 핵심 의혹 풀 자료 수집

세월호 선체조사 자문기관인 영국 브룩스 벨(Brookes Bell)이 조만간 선체 내부 감정에 들어간다.

16일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에 따르면 브룩스벨은 항해 2명, 기관 1명, 선박구조 1명 등 전문가 4명을 파견해 세월호 내부를 검증할 계획이다.

투입 시기는 2∼3주 후로 예상되지만 다소 유동적이라고 선체조사위는 전했다.

선체조사위는 브룩스벨에 감정 기획서 제출을 요구한 바 있어 조만간 구체적인 일정과 감정 대상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추가로 투입될 전문가들은 선체 내부와 함께 외관도 다시 살펴보고 침몰 원인을 규명할 단서를 수집할 예정이다.

1994년 852명이 숨진 에스토니아호 침몰 사건 조사에 참여했던 전문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브룩스벨 전문가 2명은 선체 외관 검증을 마치고 지난 14일 홍콩 지사로 출국했다.

내부 수색을 위한 준비작업인 방역, 세척으로 변형이 생기기 전 상태의 외관을 면밀히 살펴보기 위한 조사였다.

전문가들은 내부 폭발설, 고의 침몰설, 잠수함 충돌설 등 세월호 침몰 원인을 두고 제기된 각종 의혹을 규명하고자 현재 바닥을 향해 있는 선체 좌현(왼쪽면)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봤다.

브룩스벨은 홍콩, 영국, 싱가포르 등 3개 사무소 협업을 통해 검증결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공식 보고서가 나오기까지는 3∼6개월이 걸릴 것으로 선체조사위는 예상했다.

브룩스벨의 보고서는 그동안 검경 합동수사본부, 특조위 등의 조사 내용을 재검증하고 침몰 원인과 관련한 의혹을 푸는 데 핵심적인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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