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나흘째 추가 발견 소식 없어

<세월호참사> 나흘째 추가 발견 소식 없어

입력 2014-06-12 00:00
수정 2014-06-1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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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58일째인 12일 나흘째 추가 시신 수습 소식이 끊긴 가운데 수색 현장에서 일부 불협화음이 노출되는 등 원활한 수색작업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날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와 새벽 1시 10분 세월호 선체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실종자를 추가로 발견하지 못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3층 선미 우측, 4층 선수 좌측과 중앙 좌측, 선미 중앙, 5층 선수 우측과 중앙 좌측 격실에서 장애물 제거와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희생자를 수습하지 못했다.

전날도 오전 11시 30분과 새벽 1시 10분 2차례 수색을 실시했지만 희생자 시신을 발견하지 못했다.

구조팀은 16차례 32명의 잠수사를 투입해 3층 식당과 선미 우측, 4층 선수 좌측과 선미 중앙, 5층 로비와 선수 우측 격실을 정밀 수색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시신 수습은 지난 8일 밤 수습한 단원고 남학생 이후 나흘째 소식이 끊겨 실종자 수가 12명에서 줄어들지 않고 있다.

장애물 제거로 여기에 가려져 있던 실종자가 발견돼 추가 수습에 대한 기대가 나왔으나 이후 별다른 실종자 발견 소식이 없자 수색작업에 대한 걱정이 다시 나오고 있다.

사고해역 현장에서 일부 실종자 가족이 민간잠수사의 작업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고 장비 착용도 문제가 되면서 일부 잠수사의 수색이 한때 이뤄지지 않았다.

사고해역 현장에서는 ‘언딘’과 ‘88’ 두 민간 업체의 잠수사와 해경·해군 소속 잠수대원들이 수색작업에 나서고 있다.

구조팀의 한 관계자는 “오해가 생기기도 했지만 현재는 모두 수색작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때 원격수중탐색장비인 ROV(Remotely-Operated Vehicle) 투입 여부와 시기를 놓고도 유족, 해수부, 장비 업체간 이견으로 불협화음이 나오기도 했다.

중조기 마지막 날인 이날 사고해역은 조류 속도가 빨라 세 차례 정조 시간 중 한 차례는 잠수하지 못하기도 했다.

13일부터는 물살이 가장 빠른 대조기에 접어들어 수중 수색 기회가 줄어드는 만큼 실종자 가족들은 더욱 애가 타고 있다.

현재 세월호 사망자는 292명, 실종자는 12명으로 구조팀은 3층에 4명, 4층에 8명의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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