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 33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5·18의 현장인 광주에서 추모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5·18 33주년 추모제가 1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거행됐다.

이날 추모제는 5·18 민주유공자 유족회의 주관으로 정춘식 유족회장, 신경진 부상자회장, 문건양 유공자회 부회장 등 5월 단체 대표들이 각각 초헌, 아헌, 종헌관을 맡아 전통제례로 치러졌다.

추모식에는 유족들과 강운태 광주시장, 박준영 전남지사, 강기정 국회의원, 안중현 광주지방보훈청장, 오재일 5·18 기념재단 이사장, 자치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추모사, 추모시 낭송, 인사말, 헌화·분향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가 끝나고 참석자들은 5·18 기념식에서 합창으로 불려질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5·18의 역사적 현장인 전남대학교, 광주역, 금남공원에서는 전국의 대학생, 노동자가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집회에서는 한반도 전쟁위기 해소와 평화 실현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오후 7시부터 금남로에서는 ‘오월광주, 다시 평화와 통일로’를 주제로 5·18 전야제가 펼쳐진다.

5·18 주요 사적지에서는 5·18의 역사를 체험하고 배우는 오월길 걷기 리디엔티어링, 오월길 순례, 법정·영창 체험 등이 열리고 있다.

금남로 일대에서는 주먹밥 나누기 행사가 열려 5·18의 나눔과 연대의 의미를 나누고 있다.

문학제, 거리난장, 풍물공연, 뮤지컬 등 광주 곳곳에서 문화행사가 열리고 있다.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는 세계의 인권 전문가가 참여하는 세계인권도시포럼, 광주아시아포럼, 평화실현을 위한 한반도평화회의 등 학술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