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악산길 등 통행재개…시내 통제 도로 없어
올해 마지막 일요일인 30일 전날부터 내린 눈으로 도로 곳곳이 얼어붙어 차량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밤새 많은 양의 눈이 내린 30일 오전 서울 대학로에서 시민들이 빙판길을 조심스럽게 걷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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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을지로 등 도심 구간을 운행하는 차들은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으며 주말 인파가 많이 몰리는 강남역 인근 도로의 차량 운행 속도도 점차 떨어지고 있다.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의 차량 정체 구간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다행히 새벽부터 눈이 그치고 오전에 해가 나면서 눈 때문에 통제되는 도로는 없는 상태다.
눈길로 변해 밤새 통제됐던 북악산길과 감사원 앞 와룡공원길은 이날 오전 통행이 모두 재개돼 현재 서울지역에서 통행이 제한된 곳은 없다.
종합교통정보센터 관계자는 “평소 주말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오후 들어 차량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강남역과 종로 등 주요 혼잡구간에 차량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주요 간선도로는 제설작업이 이뤄졌지만 이면도로는 아직 작업이 끝나지 않은 곳이 많아 운행에 주의가 필요하다.
시 제설대책본부 관계자는 “어제 오후부터 오늘까지 1만여명을 동원해 제설작업에 나서 현재 간선도로는 대부분 통행에 지장이 없을 정도”라며 “이면도로는 각 동 주민센터에서 제설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지만 아직 얼어붙은 곳이 많아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이날 오전 3시까지 모두 8.2㎝가 내렸다.
오후 3시 현재 서울지역 기온은 영하 7도로, 기상청은 당분간 영하권의 추위가 이어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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