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한국의 대선, 단일화 정국…서울신문-엠브레인 조사
본격적인 야권 대선 후보 단일화 국면에 돌입하면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단일화 과정에서 탈락할 경우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지지로 돌아서거나 입장을 유보하는 ‘단일화 이탈자’들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서울신문이 지난 5~6일 이틀간 여론조사기관인 엠브레인과 공동으로 전국 19세 이상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안 후보로의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문 후보 지지자의 13.9%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지지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17일 1차 조사 당시 20.1%보다 6.2% 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반면 안철수 지지자의 경우 20.8%가 박 후보로 지지를 바꿀 것이라고 밝혀 지난달 조사(20.4%)와 큰 차이가 없었다.
한편 박-문-안 후보 3자 대결 시에는 박 후보 40.5%, 안 후보 26.5%, 문 후보 19.8% 순으로 조사됐다. 부동층(기타 포함)은 12.8%로 나타났다.
박-문 후보 양자대결의 경우 박 후보(46.9%)가 문 후보(44.8%)를 오차범위(2.1% 포인트)에서 우세였고 박-안 후보 간 대결에서는 안 후보(47.3%)가 박 후보(44.1%)에 3.2%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돼 지난달 조사와 마찬가지로 초박빙 구도를 보였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2012-11-08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