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 ‘새정치 공동선언’ 협의 시작

文-安 ‘새정치 공동선언’ 협의 시작

입력 2012-11-08 00:00
수정 2012-11-0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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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 진영은 8일 단일화 협의의 첫 단계인 ‘새정치 공동선언문’ 성안을 위한 실무협의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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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왼쪽)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6일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회동에 앞서 취재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문재인(왼쪽)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6일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회동에 앞서 취재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문 후보 측 정해구 새로운정치위원회 간사와 안 후보 측 김성식 공동본부장 등 양측 실무팀은 이날 오전 서교동 인문카페 ‘창비’에서 첫 모임을 갖고 각자의 협의안을 놓고 논의를 시작했다.

새정치 공동선언은 두 후보가 본격적인 단일화 협상에 앞서 국민에게 제시하는 정치ㆍ정당개혁의 청사진으로, 이를 매개로 양측 지지층을 단일화 과정에서 ‘누수’ 없이 하나로 엮어내는 데 목적이 있다.

공동선언에 담길 내용은 크게 정치ㆍ정당 개혁과 국민연대의 두 가지이나, 세부 내용에선 이견이 적지 않아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정치ㆍ정당 개혁 분야는 안 후보가 제시한 국회의원 정수 축소, 중앙당 폐지 등에 대해 문 후보 측이 비판적이어서 논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과 국회, 정당의 기득권 축소, 중앙당 공천권 축소 등에는 양측이 공감하고 있다.

국민연대는 두 후보의 지지층이 이탈하지 않는 방법을 찾는게 핵심이나 방법론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정치권 안팎에서 끊임없이 제기되는 신당 창당이나 공동정부 구성 문제까지 논의가 이어질 경우에는 첨예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문 후보 측 정해구 간사는 정당혁신, 정치권의 기득권 내려놓기, 정권교체를 위한 연대 방향을 공동선언의 주요 의제로 꼽고 “민주당은 당의 상층부가 과도하게 권한을 갖고 있어 그런 부분을 좀 내려놔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 측 김성식 본부장은 “정치혁신을 통해서만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며 “민의를 대변하는 새정치, 민생을 살리는 새정치에 대한 희망을 국민에게 드릴 수 있도록 협의에 진심을 다해 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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