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측 “이번 대선은 미래세력 對 과거세력 구도”

文측 “이번 대선은 미래세력 對 과거세력 구도”

입력 2012-12-07 00:00
수정 2012-12-0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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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박사모 朴당선 축하연 초대장 발송”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측은 7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측을 과거세력으로 규정하고 자신들은 미래세력으로 차별화하면서 ‘미래 대(對) 과거’ 프레임 짜기에 나섰다.

전날 안철수 전 후보의 전폭적 지지 선언과 국민연대 출범을 계기로 변화와 정권교체를 바라는 민심이 문 후보에게 모였음을 강조하면서, 현 정권의 민생 실패에 대한 박 후보의 공동책임론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인영 상임선대본부장은 오전 선대본부장단 회의에서 “이제 이번 대선 구도는 새 정치 미래세력 대 낡은 정치 과거 세력 구도로 확정됐다”며 “정권교체는 명백히 새 정치와 미래로 가는 길이며, 정권연장은 분명히 낡은 정치와 과거로 후퇴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문 후보는 이제 민주당만의 후보가 아니라 국민 후보”라며 “새누리당 집권 연장을 노리는 1% 재벌·특권 연대와 99% 서민·중산층을 위한 민생 우선 정치 를 내세우는 국민연대 간의 대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부겸 상임선대본부장도 “이제 민생우선 국민연대와 민생파탄 특권연대의 대결이라는 명확한 선거구도를 잡게 됐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범보수가 결집하느니, 범진보가 결집하느니 하는 건 또 하나의 정치 선동”이라면서 “희망을 잃은 국민을 이렇게 편 가르기 하는 것이 과연 바른길인가 생각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박광온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이제 국민 선택의 기준이 단순 명료해졌다”며 “실패한 과거특권 연대 대 성공할 미래 국민연대, 국민에게 고통을 준 세력 대 희망을 준 세력”이라고 가세했다.

박 대변인은 또 “안 전 후보가 문 후보에 대한 전폭 지원 의사를 밝히자 (박 후보 측이) 권력 나눠먹기, 권력 투쟁 등으로 비방하고 나섰다”며 안 전 후보에 대한 새누리당 측의 태도 변화를 지적하면서 “깊은 물은 촐랑거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박용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 박사모가 박 후보 당선 축하파티 초청장을 보냈다고 한다”며 “사상 첫 해외교포 투표가 진행되는데도 여러 한계로 선거 관리가 제대로 안 되는 빈틈을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혼탁선거로 이어간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 후보가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6억원을 받았다고 한 것과 관련, “국민의 피 같은 돈으로 조성된 6억원을 본인이 인정한 것처럼 부끄러운 부분이 있다면 바로 환원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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