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6시 서울 관악구 대학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서울시장 선거 투표소가 열리자마자 미리 와서 줄 서 있던 시민들이 안으로 들어서고 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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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혜화 제3투표소에서 만난 대학생 오여진(26)씨는 “투표를 해봤자 바뀌는 게 없다고 생각해서 그동안 투표를 잘 안 했는데 오늘은 나왔다. 부동산 가격을 누군가 잡아주길 바라는 생각이 들어서다”라며 “LH 사태도 권력자들이 서민의 몫을 뺏는 일이라 화가 났다. 이런 마음을 투표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7일 오후 6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학교 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이 1m 거리두기를 한 채 줄을 서 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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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15 총선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대신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선택했던 광진구의 투표소에서도 여당과 현 정부에 대한 불만이 감지됐다. 자양동에서 투표를 한 신지우(28)씨는 “스스로 중도이며 진보에 가까운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현 정부 들어 LH 사태나 부동산 이슈, 청년 취업 문제 대책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다”라며 “다른 정당이 새로운 길로 정책 펼쳐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번에는 야당에 투표했다”고 대답했다.
결혼을 앞둔 홍모(29)씨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실망스럽다”라며 “그동안 민주당이 청년을 대변할 거라고 믿어왔는데 배신당한 기분이라 야당 후보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서일초등학교 투표소를 찾은 한 남성이 비닐장갑을 끼고 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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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청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이 퇴근 시간 무렵인 저녁 6시에 1m 거리두기를 한 채 줄을 서 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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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호진(28)씨는 “박 전 시장이 안타깝게 떠났지만 서울시정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투표장에 왔다”면서 “취업준비생 입장에서 공정한 취업이 보장되고, 기업 일자리가 확대되는 정책이 뒷받침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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