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친노 역사앞 속죄…文 약속대로 정치적책임져야”

與 “친노 역사앞 속죄…文 약속대로 정치적책임져야”

입력 2013-11-15 00:00
수정 2013-11-1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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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남북정상회담 굴욕적 저자세 회담 입증돼”

새누리당은 15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시로 고의 폐기되고 대통령기록관에 이관되지 않았다는 검찰 수사 결과와 관련,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던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약속대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의원과 친노(親盧·친노무현)들은 역사 앞에 속죄하고 반성문을 써야 한다”면서 “특히 문 의원은 이 행위에 대해 어떤 정치적 책임을 질지 지난번 약속한 것에 대해 국민 앞에 솔직하게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7월26일 문 의원이 대화록 실종사태와 관련, 트위터와 블로그 등에 올린 글에서 “내가 몰랐던 나의 귀책사유가 있다면 상응하는 책임을 질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한 약속을 지키라는 주문이다.

윤 수석부대표는 또 “회의록 사초가 폐기되고 사실상 NLL(북방한계선) 포기 발언이 있었으며, 2007년 정상회담은 굴욕적인 저자세 정상회담이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면서 “단순 실수가 아니라 사초를 의도적으로 폐기했다는 역사적 진실이 판명 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결국 과학이 궤변을 이긴 것”이라며 “역사를 지우고 그 범죄 행위마저 은폐시키려 한 이중 범죄 행위가 과학을 통해 입증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대화록 원본을 언급하면서 “누군가의 지시와 폐기 의도에 의해 2008년 2월 감쪽같이 없어진 것”이라며 “연산군도 생각하지 못한 역사 지우기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일호 대변인은 논평에서 “사초 실종뿐 아니라 노 전 대통령이 회의록 수정을 지시했다는 사실까지 드러난 것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면서 “법원은 향후 재판에서 기소된 관련자들에 대해 법에 따라 엄정한 판단을 내려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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