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세제안, 중산층 벼랑 끝으로 내모는 것”

김한길 “세제안, 중산층 벼랑 끝으로 내모는 것”

입력 2013-08-09 00:00
수정 2013-08-0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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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9일 정부가 전날 발표한 세제개편안에 대해 “대기업, 부유층은 그대로 놔둔 채 유리지갑만 털겠다는 것으로 최근 경제민주화 포기선언에 이은 명백한 역행”이라면서 “중산층을 더욱 벼랑 끝으로 내모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광장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정부가 민주주의 역행에 이어 민생 회복과 경제 민주화를 열망하는 서민과 중산층의 요구를 외면하는 민생역행의 길로 뒷걸음질 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세제는 법으로 정한다”면서 “민주당은 결코 세법이 이대로 통과되는 것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혀 정기국회 심의과정에 철저히 따질 것임을 내비쳤다.

김 대표는 박 대통령과 자신과의 회담과 관련, “(박 대통령이) 야당 대표 시절에는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하는 게 원칙이고 대통령이 되고서는 야당대표와 양자회담이 안 된다는 게 원칙이라면 국민들은 야당 대표 때와 대통령 되고나서 (각기) 다른 이런 원칙에 대해 실망하고 분노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대표는 10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예정된 민주당의 2차 국민보고대회와 이어 개최되는 시민단체 주도의 촛불집회에 대해 언급,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에 대한 뜨거운 의지를 다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나라를 사랑하고 걱정하는 많은 국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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