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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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이날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당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 국민운동본부’ 본부장단 연석회의에서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대한민국민주주의의 비극을 막기 위해서라도 더이상 국민이 알고 있는 진실을 애써 외면하지 말고 국민의 명령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김 대표는 전날 청계광장에서 열린 민주당 국민보고대회에서 현 정국을 풀기 위한 영수회담을 박 대통령에게 공개 제안했다.
김 대표는 “박 대통령만이 현 정국을 풀 수 있는 열쇠를 갖고 있다”며 “민주주의를 짓밟은 국기문란의 진실을 규명하는 일이 국민과 역사의 준엄한 명령이라는 것을 다시 확인한 만큼, 끝까지 하나로 뭉쳐 두려움 없이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이) 국민을 대신한 제1야당 대표의 회담 제의에 일언반구 대꾸조차 없는 것은 참으로 예의 없이 오만한 태도”라며 “이는 야당 무시가 아니라 국민 무시”라고 비판했다.
전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은 야당도 국민도 안중에 없는 유아독존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대통령의 ‘구경꾼 정치’는 여기까지여야 한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에 대해서도 “민생과 민주주의보다 국정원의 불법을 감싸고 진실을 은폐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면 새누리당은 집권 여당으로서 자격상실”이라며 “국조를 방해하지 않겠다는 새누리당의 태도가 전제돼야 오늘 분기점인 국정조사(협상)가 생산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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