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北, 개성공단 정상화해야” 한목소리

새누리 “北, 개성공단 정상화해야” 한목소리

입력 2013-04-10 00:00
수정 2013-04-1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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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10일 북한의 개성공단 잠정중단 조치와 관련해 북한 당국을 비판하면서 개성공단의 정상 조업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북핵 문제와 개성공단 문제는 분리돼 해결해야 한다”면서 “북한은 핵과 정치를 떠나 본래 설립 취지대로 개성공단 정상화의 뜻을 같이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개성공단은 단순한 손익계산에 따른 경제활동으로 볼 것이 아니라 남북화해와 협력교류의 상징이자 고리이기 때문에 긴 눈으로 남북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선의 남경필 의원은 “북한이 최후의 보루인 개성공단까지 걸고 ‘벼랑끝 전술’을 하고 있다”면서 “개성공단 내 우리 기업의 피해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대책 마련이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다.

남 의원은 특히 “북한이 이러한 생떼를 쓰고 있는데 퇴로를 열어둘 것에 대해서도 우리는 고민을 함께 해야 하지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북특사 문제는 현 시점에서 적절치 않아 보인다”면서 “신중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낸 원유철 의원은 “정부는 개성공단 사태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이로 인해 발생되는 모든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북한이 이성을 되찾아 잘못된 선택을 하지 말기를 촉구한다”면서 “개성공단은 정치와 군사와는 무관하게 남북간 합의에 의해 설치되고 운영돼온 남북 상생과 평화를 위한 경제협력의 상징이며 통일의 전진기지”라고 역설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북한이 한국 내 외국인 대피 대책 수립을 요구하는 등 연일 강도 높은 위협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당ㆍ정ㆍ청은 국내 경제 불안정에 대해 조금 더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지금 (개성공단 내) 입주기업 뿐 아니라 협력사, 관계사까지 생각하면 피해액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정부는) 국내 경제 안정화에 힘쓰고 신용평가사에 부정적 영향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기준 최고위원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는 망명 계획부터 발표하는 게 순리”라며 “북한이 바라는 것은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가 북핵과 한반도 전쟁위협에 공포심을 느끼고 대화해야 한다는 여론을 조장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 최고위원은 “북한을 지켜보는 세계 어떤 나라도 앞으로 북한에 투자하지 않을 것임은 자명하다”면서 “북한 정권이 체제안정과 경제회복을 원한다면 더 이상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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