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학 구조조정에 학생 손해 안봐야”

박근혜 “대학 구조조정에 학생 손해 안봐야”

입력 2012-10-18 00:00
수정 2012-10-18 14: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춘천 방문… 강원대 캠퍼스서 지역 총학생회장단과 간담회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18일 강원도 춘천의 강원대를 찾아 강원 지역 총학생회장단과 ‘캠퍼스 간담회’를 가졌다.

이미지 확대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18일 오전 강원도 춘천 강원대학교 60주년기념관에서 가진 강원지역 총학생회장단과의 간담회를 마친 후 송호대학교 총학생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18일 오전 강원도 춘천 강원대학교 60주년기념관에서 가진 강원지역 총학생회장단과의 간담회를 마친 후 송호대학교 총학생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5일 경남 마산에 있는 경남대에서 그 지역 총학생회장단과 간담회를 가진 지 사흘 만에 대학생들을 다시 만난 것이다. 자신의 취약층인 20대와의 소통 행보로 풀이된다.

박 후보는 춘천시 효자동 강원대 캠퍼스의 ‘60주년 기념관’ 1층 로비에서 강원대를 비롯해 상지대, 한라대, 송호대, 송곡대, 한국골프대, 연세대 원주캠퍼스 등 이 지역 총학생회장단 10여명과 동그랗게 둘러앉아 대화를 풀어갔다.

주제는 지역대학 구조조정과 육성방안, 청년 및 베이비부머 세대의 창업ㆍ취업 문제, 생활체육 활성화 방안, 강원지역 발전 방향, 사학재단 비리 문제, 학교폭력 해결방안, 중장년층 재취업 문제 등으로 다양했다.

박 후보는 “정부의 대학 구조조정 정책이 ‘지방대 죽이기’ 아니냐”는 질문에 “우선 학생들이 구조조정으로 인해 손해를 안 보도록 많은 배려를 해야 한다는게 첫번째 중요한 조건”이라고 답했다.

이어 “구조조정 결정이 났더라도 대학 측과 세심하게 얘기를 해 ‘퇴출 통로’를 만들어 줘야 한다”며 “지역민에게 평생학습을 제공하는 곳으로 바꾸거나, 외국에서 유학생을 받거나 긍정적으로 갈 수 있는 통로를 터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지역대 육성책에 대해서는 “각 지역 거점대학을 지역에 맞게 특성화시켜 지원이 집중적으로 강화돼야 한다”며 “고등교육 지원도 OECD 평균까지 올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역대생 취업문제와 관련, “학벌이 아닌 능력을 볼 수 있게 직무능력평가표준을 만들어 공공부문부터 시작하게 되면 불공정이 없어질 거고, 민간으로도 퍼져서 취업선발기준 풍토가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대생 채용 확대를 위해 민간기업에도 인센티브를 주는 방향으로 유도하려 한다”고 했다.

그는 청년 창업 및 벤처 지원책으로 엔젤투자자의 과감한 투자를 위한 지원, 기술과 창의력이 교환될 수 있도록 아이디어에 대한 인수합병(M&A) 활성화 및 세제지원 시스템 구축 등을 언급했다.

박 후보는 아울러 생활체육 활성화와 선수 보호 방안으로 상무 제도와 학교 체육교육 강화 등을 들면서 “생활 속 체육, 학교 속 체육을 강화하고, 기업에서도 뭔가 노력을 하도록 장려해서 스포츠인들이 기회를 많이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학법 개정과 관련해서는 “자율성을 보장하돼 비리나 잘못은 바로잡아야 한다”며 기존 입장을 강조했고, 강원지역 발전 방안에 대해서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번의 행사로 끝나는게 아니라 의지와 실천의 문제이니만큼 강원도의 지속적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