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남자 73㎏급 준결승에서 몰도바의 아딜 오스마노프가 이탈리아의 마누엘 롬바르도(25)를 상대로 동메달을 따낸 뒤 기뻐하며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2024.7.30.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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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국가 몰도바의 국가대표 아딜 오스마노프(24)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유도 남자 73㎏급 준결승에서 이탈리아의 마누엘 롬바르도(25)를 상대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롬바르도는 2020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66㎏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의 안바울에게 패해 4위에 올랐던 선수다.
오스마노프는 심판이 손을 들어 자신의 승리를 선언하자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그리고 주먹을 불끈 쥐고 오른팔을 휘두르며 승리의 세리머니를 하는 순간 얼굴을 찡그리며 오른쪽 어깨를 부여잡았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남자 73㎏급 준결승에서 몰도바의 아딜 오스마노프가 이탈리아의 마누엘 롬바르도(25)를 상대로 동메달을 따낸 뒤 기뻐하며 세리머니를 하다 어깨 부상을 입었다. 2024.7.30.
브라질 gesortv 유튜브 캡처
브라질 gesortv 유튜브 캡처
다행히 시상식 준비를 하는 동안 오스마노프는 응급처치를 받았고, 곧 부상을 회복해 문제없이 시상대에 오를 수 있었다.
오스마노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 전) 준비할 때부터 (어깨 부위의) 느낌이 좋지 않았지만 예전에도 그랬던 적이 있어서 물러설 수 없었다”고 말했다.
올림픽 홈페이지에 따르면 오스마노프는 11살인 2011년부터 아버지의 권유에 따라 유도를 시작했다. 오스마노프는 “우리 가족은 스포츠 집안이다. 아버지는 러시아의 무술 삼보를 했고, 어머니는 육상 선수였다. 형제자매 모두 유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