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이봉원이 고(故) 이주일(1940~2002)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20일 유튜브 채널 ‘최양락의 괜찮아유’에 출연한 이봉원은 “이주일 선배님과 같은 무궁화 축구단이었다. 주일이 형님이 단장이었다. 그러면서 친해졌다”고 고인과의 인연을 떠올렸다.
이봉원은 “이주일 선배님이 2002년에 아파서 돌아가셨는데 다행히 2002 월드컵 보고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주일 선배님이 돌아가시기 전 병원에서 나한테 얘기한 게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주일 선배님이 코에 호흡기 꽂으시고 돌아가시기 며칠 전 나한테 진지하게 ‘봉원이 너 이 자식 말이야, 내가 그렇게 만만하냐?’고 하시더라”라고 떠올렸다.
이봉원은 “내가 ‘무슨 말씀이세요?’하고 물으니 선배님이 ‘개X끼들이 말이야. 내 흉내는 다 내요. 이 자식들이 말이야’라고 하시더라. 열 받으신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주일 선배님이 ‘개X끼들이 말이야, 한 개도 안 비슷해’ 그러시면서 ‘네가 제일 똑같다’고 하시더라”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선배에게 인정받았다며 뿌듯해하는 이봉원을 보고 최양락은 “근데 그걸 확인할 길도 없고, 그건 네 입장”이라고 의심했다.
그러자 이봉원은 “찍어 놓을 걸 그랬다”며 억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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