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방장관 기자회견서 밝혀…“한국에 적절한 대응 강하게 요구했다”

일본 정부는 박근혜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가토 다쓰야(加藤達也) 산케이(産經)신문 전 서울지국장에 대한 무죄 판결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한일관계 개선에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18일 기자회견에서 전날 판결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자 “그런 판결이 내려진 것은 일한 관계의 관점에서도 평가(가치있는 것으로 본다는 의미)하고 싶다”며 “일한 관계를 추진하는데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을 기대하고 싶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판결에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정치적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타국의 재판 과정에 관한 것이기에 언급을 자제하고 싶다”면서도 “정부 차원에서 보도, 표현의 자유 및 일한 관계의 관점에서 누차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해온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한일 기본조약 발효 50주년을 맞이한데 대해 “한국은 일본에 가장 중요한 이웃”이라며 “앞으로도 미래지향의 관점으로 대국적이고 중층적인 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스가 장관은 한일간 중대 현안인 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국장급 협의를 끈질기게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협의를 계속하고, 가속화한다는 종래 방침에 전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