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금융시장 움직임 아직은 예상범위에 있다”

정부 “금융시장 움직임 아직은 예상범위에 있다”

입력 2013-06-21 00:00
수정 2013-06-2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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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200원 넘기 어려울 것”

정부가 최근 급등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과 관련해 달러당 원화가 1,200원을 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시장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 필요시 즉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당장은 아니지만 환율이 우려할만한 수준으로 단기 급변동할 경우 시장에 적극 개입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기획재정부 고위관계자는 21일 “시장 일각에서는 현재 1,100원대 중반에 있는 원·달러 환율이 1,200원~1,300원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지만 우리 생각과 다르다”고 말했다.

오전 10시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연고점이었던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20원 오른 달러 당 1,157.9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0원 넘게 오르며 장을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환율이 1,160원선 위로 올라갈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환율이 급변동하고 주식값이 하락하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졌지만 아직은 정부의 예상범위”라며 “정부가 나설 시기는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도 이날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환 변동과 관련해 “앞으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필요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하겠다”며 “시장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외환보유고가 3천억달러를 넘고 올해 경상수지 흑자만도 수백달러에 이른다”면서 “우리나라만 놓고 보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과거와 같이 썰물같이 빠져나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이번 시장 불안은 오래갈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미국의 경기회복을 언급하면서 출구전략을 로드맵을 제시한 것을 생각하면 오히려 미국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 등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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