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내주초 금융시장 안정조치 취할 수도”

신제윤 “내주초 금융시장 안정조치 취할 수도”

입력 2013-06-21 00:00
수정 2013-06-2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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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시장이 ‘버냉키 쇼크’ 여파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금융당국이 내주 초 시장안정을 위한 조처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20일 오전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13년도 기업지배구조 우수기업’ 시상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저녁 뉴욕증시 상황 등을 면밀히 지켜보고 필요하다면 24일께 (시장 안정 관련)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 계획을 밝힌 이후 국내 금융·외환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정책·금융당국은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날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시장 변동성이 커진다면 필요할 때 즉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버냉키 의장 발언 이후) 신흥국을 중심으로 자본유출로 인한 시장 변동성이 확대할 소지가 있다”며 “시장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주가와 원·달러 환율이 요동치기는 했으나 국내 금융시장의 기반이 튼튼해 불안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엔저 지속과 미국 경기 회복에 따른 양적완화의 조기 축소 가능성 등이 앞으로 금융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주의 깊게 보고 있다.

금융당국은 내주 초 긴급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여파를 논의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과도한 단기 외환 차입 자체를 권고하는 등 시장 불안 요인에 대해 앞서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금융회사들에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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