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환 한전 직원 “개성공단 전기장치 특별한 조치안해”

귀환 한전 직원 “개성공단 전기장치 특별한 조치안해”

입력 2013-04-30 00:00
수정 2013-04-3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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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에서 30일 귀환한 한국전력공사의 한 직원은 “개성공단 전기장치에 특별히 조치를 해둔 건 없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안에 있는 한전 개성지사에서 근무해온 이 직원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전기시설 봉인조치라는 것이 큰 의미는 없다. 다만, 주요 시설과 사무실의 시건장치는 다 잠그고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떠나는데 문을 잠그는 건 당연한 것 아니냐. 흔히 회사에서 하는 일반적인 방식으로 문을 잠갔다”고 말했다.

이 직원은 “전기공급이 아직 중단되지 않았고, (전기가 끊기더라도) 언제든 다시 가동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직원은 전날 애초 오후 5시로 예정됐던 귀환 시간이 북한 측의 통행동의 지연으로 심야까지 늦춰진 데 대해 “다 마찬가지였다. 특별히 힘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내 한전 개성지사에는 13명의 직원이 상주하다가 6명이 먼저 나와 7명이 근무했다. 이중 지난 주말에 3명, 이날 새벽 4명이 귀환했다. 현재 개성공단에 남아있는 한전 직원은 없다.

앞서 주말에 돌아온 한전 직원은 “남측에서 필요 이상으로 보도가 많이 돼 현지에서 거부반응도 좀 있었던 것 같다. 그 외에는 편하게 잘 지냈다. 밥도 먹고, 라면도 먹고 해서 견디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한전 개성지사 직원들은 고양지사에 있는 임시사무실 또는 본사에서 근무하면서 향후 추이를 지켜볼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지난 2005년 3월부터 개성공단에 전력을 공급해왔다. 경기도 문산변전소를 거쳐 16㎞의 154kV 송전선로를 따라 개성공단 내 평화변전소에 하루 10만㎾씩 전력을 보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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