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이용대-정재성 4강 탈락

배드민턴 이용대-정재성 4강 탈락

입력 2012-08-04 00:00
수정 2012-08-05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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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말레이시아와 3-4위전에서 동메달 경쟁

한국 셔틀콕 남자복식의 ‘간판’ 이용대-정재성(이상 삼성전기) 조가 2012년 런던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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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 이용대-정재성이 5일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배드민턴 남자복식 준결승 경기에서 덴마크의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를 상대로 콕을 넘기고 있다. 런던 연합뉴스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 이용대-정재성이 5일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배드민턴 남자복식 준결승 경기에서 덴마크의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를 상대로 콕을 넘기고 있다. 런던 연합뉴스
세계랭킹 1위인 이용대-정재성 조는 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준결승에서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덴마크·랭킹 3위) 조와 풀세트 접전 끝에 1-2(21-17 18-21 20-22)로 역전패했다.

결승 진출 문턱에서 좌절한 이용대-정재성 조는 이날 차이윈-푸하이펑(중국·랭킹 2위) 조에 0-2(9-21 19-21)로 패한 쿠킨키드-탄분헝(말레이시아·랭킹 8위) 조와 한국시간으로 5일 오후 5시45분 3-4위전을 통해 동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특히 2008년 베이징 대회 혼합복식에서 우승한 이용대는 한국 선수로는 처음 올림픽 무대에서 두 대회 연속 금메달 획득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무산되고 말았다.

더불어 ‘고의 패배’에 따른 여자복식조의 실격으로 충격을 받은 대표팀은 내심 금메달을 기대했던 이-정 조의 준결승 탈락으로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12년 만에 ‘노골드’의 아픔을 맛봤다.

결승 진출 문턱에서 좌절한 이용대-정재성 조는 이날 차이윈-푸하이펑(중국) 조에 0-2(9-21 19-21)로 패한 쿠킨키드-탄분헝(말레이시아·랭킹 8위) 조와 한국시간으로 5일 오후 5시45분 3-4위전을 통해 동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이-정 조는 역대전적에서 12승4패로 앞서는 보에-모겐센 조를 상대로 1세트부터 치열한 ‘시소게임’을 펼쳤다.

이용대의 깔끔한 네트플레이와 정재성의 강력한 스매싱을 앞세워 11-7로 앞서간 이용대-정재성 조는 후위 공격이 살아난 보에-카르스텐 조에 13-13 동점을 허용하며 잠시 위기를 맞았다.

이-정 조는 16-15에서 정재성의 두 차례 스매싱이 코트 구석에 꽂히고 이용대가 네트 앞에서 상대의 리시브를 재치있게 차단하면서 승기를 잡아 1세트를 21-17로 이겼다.

2세트에서 보에의 강한 후방 스매싱이 살아나며 잠시 고전한 이-정 조는 12-11에서 내리 3점을 내줘 끌려갔지만 이용대의 네트 플레이가 위력을 발휘하며 16-16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연속 실점하며 16-18로 끌려간 이-정 조는 이용대의 후위 공격과 상대의 실수를 틈타 18-19까지 추격했지만 2연속 실점으로 세트를 내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정 조는 3세트 초반 4-3 상황에서 4점을 연속으로 내줘 위기를 자초했지만 서브 실수와 빈공간을 노린 이용대의 재치있는 공격으로 11-10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185㎝ 장신에서 뿜어나오는 모겐센의 위력적인 스매싱과 보에의 침착한 네트 플레이에 4점을 내리 빼앗긴 이-정 조는 혼전을 거듭하며 18-18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곧바로 이용대의 리시브가 아웃되며 위축된 이-정 조는 힘겹게 20-20 듀스를 만들었지만 곧바로 1점을 내준 뒤 모겐센의 리시브가 코트 오른쪽 구석 라인 안쪽에 떨어지면서 역전패의 고배를 마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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