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악! 부상’ 월드컵 16강 못밟은 지소연

<여자월드컵> ‘악! 부상’ 월드컵 16강 못밟은 지소연

입력 2015-06-22 08:16
업데이트 2015-06-22 08:1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사상 첫 16강 진출에 기여한 ‘지메시’ 지소연이 22일 열린 프랑스와의 16강에 나서지 못했다.

해외 무대에서 활약하며 외국팀의 경계 대상 1호가 된 지소연은 프랑스를 위협할 선수라는 점에서 그의 16강 출전은 당연해 보였다.

경기 전 프랑스 감독도 지소연을 가장 경계해야 하는 선수라고 꼽았다.

그러나 지소연은 선발 출전에서 제외됐고, 경기가 계속해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도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벤치에서 대표팀이 프랑스에 0-3으로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2010년 20세 이하 여자월드컵에서 4강에 오른 바 있는 지소연은 성인 월드컵 출전은 처음이었던 터라 12년 만에 찾아온 월드컵을 누구보다 기다렸다.

대표팀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로서 부담감이 적지 않았지만, 한국민의 기대와 함께 전 세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상대방의 집중 견제로 조별리그에서 기대만큼의 득점을 올리지는 못하고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1골만을 넣은 게 전부였다.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하는 경기 최우수선수(POM)로 선정된 것이 위안이라면 위안이었다.

이 때문에 지소연은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가 될지도 모를 16강 프랑스와의 경기를 더욱 벼뤘다.

그는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우리가 호락호락한 팀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그러나 갑자기 찾아온 부상은 그의 의지를 가로막았다. 오른쪽 허벅지 부상과 함께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것이다.

윤덕여 감독은 “중요한 선수이고 중요한 경기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선수의 미래와 선수 보호”라며 “무리해서 선발로 내세우며 욕심부리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표팀이 프랑스에 한 골도 뽑지 못하고 0-3으로 패하면서 그의 빈자리는 더욱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핵무장 논쟁,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에서 ‘독자 핵무장’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북한의 밀착에 대응하기 위해 핵무장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평화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반대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독자 핵무장 찬성
독자 핵무장 반대
사회적 논의 필요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