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윤덕여 “부상 지소연 미래 걱정해 투입 안 했다”

<여자월드컵> 윤덕여 “부상 지소연 미래 걱정해 투입 안 했다”

입력 2015-06-22 08:16
업데이트 2015-06-2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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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실점 아쉬워…젊은 선수들 4년 뒤 대들보 될 것”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의 윤덕여 감독은 프랑스전에 지소연(첼시)을 투입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부상한 선수의 미래를 걱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 16강전에서 프랑스에 0-3으로 완패했다.

한국의 ‘에이스’ 지소연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윤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지소연이 지난 스페인전이 끝난 뒤 오른쪽 허벅지 근육에 문제가 생겼다”면서 “3일간 회복을 해왔는데 경기에 무리해서 출전시키는 것보다 미래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팀으로서는 전력 손실이 있었으나 미래를 위해 그렇게 결정했다. 지소연은 아쉬워했지만 코칭스태프의 결정에 잘 따라줬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본선 도전 12년 만에 첫 승리와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윤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더 많은 선수가 여자 축구를 하게 되는 틀을 만들고 싶었다”면서 “16강에서 머무르게 돼 아쉽지만 우리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윤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 소감은.

▲ 프랑스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축하한다. 앞으로도 능력 있는 프랑스 선수들이 더 좋은 경기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 반면에 우리는 계획한 것과는 달리 초반에 실점하는 바람에 의도한 대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어려운 경기였다.

-- 지소연이 출전하지 않은 이유는.

▲ 지난 스페인전이 끝나고 오른쪽 허벅지 근육에 문제가 생겼다. 3일간 회복을 해왔고 아직 회복하는 단계여서 이번 경기에 무리하게 출전시키는 것보다는 그의 미래를 생각해 제외했다. (선발 투입하려는) 욕심도 있었고 그가 빠지면 팀으로서 전력 손실이 있었으나 선수의 미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 지소연의 반응은 어땠나.

▲ 아침에 최종적으로 얘기를 해줬다. 전체적인 저의 생각과 코칭스태프의 생각을 말해줬다. 지금 한 경기를 뛰어 부상을 악화시키는 것보다는 휴식을 취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지소연은 아쉬워했으나 결정에 잘 따라줬다.

-- 이금민과 이소담을 투입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

▲ 이금민은 충분히 지소연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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