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임신부, 병원 16곳서 퇴짜 맞아
유행 지속 땐 이달 중 1800명대 예측
2021.12.19. 다시 거리두기 첫 주말
사회적 거리두기 비상대책이 적용된 첫 주말인 19일, 같은 식당의 점심시간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다. 일요일인 데다 전날 내린 눈 때문에 도심 외출이 줄었다고 해도 평소 주말과 다르게 텅 빈 식당은 사회적 거리두기 비상대책으로 시민들의 발길이 뜸해진 현실을 실감하게 한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2021.11.1. 위드 코로나 첫날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첫날인 지난달 1일 서울 광화문 인근 식당의 모든 테이블이 점심식사를 하는 직장인들로 차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9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전날(1016명)보다 9명 늘어난 1025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다 기록이다. 지난 14일 정부는 위중증 환자가 1000명을 넘으면 일반 환자 진료가 어렵다고 밝혔다. 그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지금도 의료현장 곳곳에선 파열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전날 새벽에는 코로나에 확진돼 재택치료 중이던 임신부가 출산이 임박해 병원을 찾았지만 병원 16곳이 확진자를 수용할 병상이 없다며 손사래를 쳐 결국 구급차에서 출산했다.
18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전국의 코로나19 중증병상 가동률은 79.1%, 남은 중증 병상은 279개다. 수도권의 중증병상은 85.9%가 찬 상태로, 118개만 남았다.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서울은 46개 병상이 있다.
2021-12-2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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