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버겁지만 진료엔 문제없어”...서울대병원, 비응급수술 연기

당국 “버겁지만 진료엔 문제없어”...서울대병원, 비응급수술 연기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1-12-20 13:45
수정 2021-12-2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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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1025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지난 19일 코로나19 전담 병원인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 인천 남동소방서 구급차에 탄 환자가 이송되고 있다. 보건당국이 발표한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은 6236명으로 닷새 만에 7000명 아래로 떨어졌지만, 위중증 환자는 이틀째 1000명을 넘어섰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1025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지난 19일 코로나19 전담 병원인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 인천 남동소방서 구급차에 탄 환자가 이송되고 있다. 보건당국이 발표한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은 6236명으로 닷새 만에 7000명 아래로 떨어졌지만, 위중증 환자는 이틀째 1000명을 넘어섰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가 연일 1000명 안팎으로 집계되면서 중증병상의 가동률이 다시 80%대로 올랐다. 서울대병원은 비응급수술을 연기하는 등 대처에 들어갔다. 방역당국은 의료체계에 미치는 부담이 상당한 상황이지만, 아직 진료에 차질을 빚고 있지는 않다고 진단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0일 브리핑에서 “현재는 버겁게 버텨내면서 치료에 큰 차질이 없도록 대응하는 국면”이라며 “(병상 가동률이) 80% 이내로 중환자·준중환자실이 안정화되면, 큰 문제 없이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전국의 코로나19 중증병상 가동률은 80.9%(1337개 중 1082개 사용)를 기록했다. 전국에 남은 중증병상은 255개이고, 이중 수도권에 102개가 있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꾸준히 발생하면서 중증병상 가동률은 직전일(79.1%)보다 다소 증가했다.

손 반장은 이를 언급, “병상 가동률이 80% 이상이 되면 병상 회전 속도나 준비기간 등에 있어 의료진료체계가 버겁게 된다”면서도 “아직 병상 가동률이 80%선에서 가동하고 있어 완전히 진료를 못 하면서 치료에 문제가 생긴 한계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의료기관 입원을 하루 이상 기다리는 사람은 줄지 않고 있다.

수도권에서 입원을 하루 이상 기다리는 사람은 이날 0시 기준 510명이고 생활치료센터 입소 대기자는 255명이다. 재택치료자는 3만 207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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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례브리핑하는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
정례브리핑하는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11.10 보건복지부 제공
서울대병원도 장기화하는 코로나19 유행에 대응하고자 비상체제로 전환한다. 비응급 수술을 연기하고 코로나19 병상을 추가 확보하는 등 코로나19 중환자 치료에 집중하기로 했다.

우선 척추나 관절 수술, 당장 급하지 않은 뇌·심장 수술 등을 미루기로 했다. 비응급 수술을 미뤄 중환자실 수요를 줄임으로써 병상과 인력 모두 여유분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항은 의료진의 판단으로 결정되며 암 수술은 미루지 않는다.

서울대병원은 현재 54개인 코로나19 병상을 앞으로 9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대병원은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42개와 준중환자 병상 12개를 운영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도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을 40개에서 70개 이상으로 늘린다. 서울대병원 운영 서울시보라매병원은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을 18개에서 40개로 늘리는 방안을 서울시와 협의 중으로 알려졌다.

병상 추가에 따라 인력도 추가 배치한다. 내과 병동 2개를 폐쇄하고 간호·간병 통합병동을 해제해 중환자실에 간호인력 100명, 의사 40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서울대병원 테니스장에 3층 음압시설 등을 갖춘 모듈형 병상 48개를 만들 예정이다. 완공에 약 6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병원은 예상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의 이번 발표는 정부 차원의 병상 확보 계획과는 별개로 국립대학병원 간 협의를 거쳐 이뤄진 것이라고 방역당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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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서울대병원이 검토 중인 전원 협력방안과 관련해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일반 중환자실도 많이 밀려 있어, 격리해제된 중환자들을 다 수용할 수 없다”며 “협력병원에서 중환자를 관리할 수 있다면 중환자 병상을 실제로 늘린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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