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이상’ 7%P차이… 소폭 늘어
올해 전국 중·고등학교 학생 중 학력이 보통 이상인 학생의 비율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도시와 읍·면 지역 간 격차는 지난해보다 더 벌어졌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전국 중학교 3학년생과 고등학교 2학년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중·고교생 전체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3.9%로 지난해와 같았다.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77.4%로 전년 대비 3.4% 포인트 감소했다. 보통학력 이상은 보통학력과 우수학력을 포함한다.
대도시와 읍·면 지역 간 보통학력 이상 비율 차이는 지난해 5.2% 포인트에서 올해 7.0% 포인트로 1.8% 포인트 상승했다. 이 차이는 2011년 7.3% 포인트에서 2014년 5% 포인트까지 낮아졌다가 지난해부터 다시 상승했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 차이는 지난해와 같은 0.4% 포인트였다. 지역별로는 울산과 대구, 충북 학생의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1∼1.5%로 가장 낮았다. 반면 서울은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5.7%로 가장 높았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기초학력 보정과 교육과정 개선 등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매년 치른다. 올해는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 학생 총 106만명 대상으로 지난 6월 시행됐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5-11-30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