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치과 폭발…‘치료 불만 있었냐’ 묻자 70대 범인 “네”

광주 치과 폭발…‘치료 불만 있었냐’ 묻자 70대 범인 “네”

홍행기 기자
홍행기 기자
입력 2024-08-22 17:54
수정 2024-08-22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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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치과 부탄가스 폭발·방화 사건
피의자는 병원 이용 70대 환자
“진료에 불만 있었나” 질문에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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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 불만에 치과병원 ‘테러’
진료 불만에 치과병원 ‘테러’ 22일 오후 1시 14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의 한 치과병원에서 부탄가스와 인화물질이 든 종이상자에 불이 붙어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붙잡힌 70대 남성은 해당 치과를 이용한 환자로 진료에 불만을 품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폭발물 상자를 들고 치과로 향한 뒤 범행을 마치고 달아나는 남성의 모습. 2024.8.22 연합뉴스(독자 제공)


광주 도심 치과병원에서 부탄가스와 인화물질이 든 상자를 터뜨린 피의자는 해당 병원에서 치료받던 환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2일 오후 언론 브리핑에서 “병원에 폭발물 테러를 한 혐의(현주건조물방화)로 체포한 김모(79) 씨는 피해 병원의 이용 환자”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가 진료에 불만을 품었는지 등 정확한 범행 동기는 현재 조사 중”이라며, 폭발물 상자에 대해서는 “조그마한 종이상자 안에 부탄가스와 인화물질이 같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폭발물이 터진 당시 병원 상황에 대해선 “점심시간이었지만 출입문이 (잠기지 않고) 열려있었다”며 “치과 안에는 병원 관계자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피의자는 병원 출입문 바로 안쪽에 상자를 두고 범행 후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이날 오후 1시 14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한 상가건물 3층에 있는 치과병원의 입구에서 부탄가스와 인화물질이 든 상자에 불을 붙여 터뜨린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직후 택시를 타고 자택으로 도주하던 중 방향을 바꿔 2시간 만에 광주 광산경찰서를 찾아가 자수했다.

경찰은 김씨의 범행 동기와 폭발물 상자 제조 과정 등을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김씨는 경찰서 유치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병원 진료에 불만을 가졌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네”라고 답변, 병원에서 받았던 치료에 불만을 품고 범행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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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한 상가건물 3층의 치과병원 입구에서 부탄가스와 인화물질 등이 담긴 상자가 폭발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이 조사를 마친 폭발 현장의 모습. 2024.8.22 연합뉴스
22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한 상가건물 3층의 치과병원 입구에서 부탄가스와 인화물질 등이 담긴 상자가 폭발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이 조사를 마친 폭발 현장의 모습. 2024.8.2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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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광주 서구 한 치과병원에서 부탄가스 등이 들어있는 정체불명의 종이상자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진은 부탄가스 사제 폭발물. 2024.8.22 연합뉴스
22일 광주 서구 한 치과병원에서 부탄가스 등이 들어있는 정체불명의 종이상자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진은 부탄가스 사제 폭발물. 2024.8.2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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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한 상가건물 3층의 치과병원 입구에서 터진 ‘사제 폭발물’. 광주 연합뉴스
2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한 상가건물 3층의 치과병원 입구에서 터진 ‘사제 폭발물’.
광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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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광주 서구 한 치과병원에서 부탄가스가 들어있는 정체불명의 종이상자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진은 폭발한 병원 내부 모습. 2024.8.22 연합뉴스
22일 광주 서구 한 치과병원에서 부탄가스가 들어있는 정체불명의 종이상자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진은 폭발한 병원 내부 모습. 2024.8.2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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