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만 남았다” 조롱받더니… 청년고용률 역대 최고 기록한 부산

“노인만 남았다” 조롱받더니… 청년고용률 역대 최고 기록한 부산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4-07-15 11:04
수정 2024-07-1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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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상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다는 소서(小暑)를 하루 앞둔 5일 오후 부산 영도구 봉래산 일대가 짙은 해무로 뒤덮여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2024.7.5 뉴스1
절기상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다는 소서(小暑)를 하루 앞둔 5일 오후 부산 영도구 봉래산 일대가 짙은 해무로 뒤덮여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2024.7.5 뉴스1
청년 인구가 빠르게 줄어들면서 ‘노인과 바다의 도시’라는 자학적 표현까지 나오던 부산에서 올해 2분기 청년층 고용률이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반전 결과가 나왔다.

부산시는 15일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2분기 고용동향 분석 결과를 인용해 이 기간 부산의 청년층(15~29세) 고용률이 46.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999년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부산 청년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8000명 증가한 23만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7대 특·광역시를 통틀어 유일하게 청년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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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스’가 11일 부산 해운대구 일대 상공에서 사전연습비행을 하고 있다. 2024.7.11 뉴시스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스’가 11일 부산 해운대구 일대 상공에서 사전연습비행을 하고 있다. 2024.7.11 뉴시스
최근 5년간 2분기 기준 부산의 청년 고용률은 2020년부터 차례로 37.9%, 41.8%, 41.8%, 43.2%, 46.6%로 매년 증가했다.

최고 9.2%까지 치솟았던 청년실업률도 지난해 2분기부터 부산 청년 경제활동참가율이 증가하면서 비교적 큰 폭으로 회복했다.

청년실업률은 6.6%로 전년 동기 대비 7대 특·광역시 중 가장 높은 회복률을 기록하면서 전국 평균과 동일한 수준으로 실업률 격차를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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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4.7.11 뉴시스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4.7.11 뉴시스
올해 2분기 청년 경제활동참가율은 49.9%로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청년 경제활동인구는 24만 6000명으로, 2000명 증가했다. 이는 청년층 인구 감소 상황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로 평가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는 산업은행을 비롯해 2차 공공기관 이전과 대기업 유치와 청년이 창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청년과 기업 간 일자리 부조화 해소를 위해 ‘청년 일자리 토탈케어시스템’의 본격 가동해 청년 체감 고용률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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